윤석열 대통령 29%, 국민의힘 35%, 민주당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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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29%, 국민의힘 35%, 민주당 27%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7.19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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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7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발표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 4월 총선 이후 석달 만에 30% 근접
정당 지지율에도 변화... 민주당 내리며 국민의힘과의 격차 벌어져
내년도 최저임금 1만30원, '적정' 46%, '높다' 22%, '낮다' 27%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석달 만에 30%에 바짝 근접했다.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이 선정된 것이 긍정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통령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석달 만에 30%에 바짝 근접했다.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이 선정된 것이 긍정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통령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상승하며 지난 4월 총선 이후 석달 만에 30%대에 바짝 근접했다.

이번 주 전해진 한수원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에도 변화가 생겼다. 총선 이후 비등했던 거대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커졌다. 네 명이 격하게 맞붙고 있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과 달리 이재명 1극 체제의 민주당은 변화의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7월 12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시간당 9860원에서 170원 오른 1만30원으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적정하다'는 의견과 함께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한국갤럽은 이런 내용을 담은 7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8일 전화조사원 인터뷰(CATT)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시 기간 전후 주요 사건은  ▲7/12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 윤석열 대통령, 2박 5일 일정 방미 후 귀국 ▲7/14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8명 본선행 ▲7/15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 / 대통령실, '탄핵 청문회' 불응 ▲7/16 김건희 여사 측, '디올백' 관련 입장문 발표 ▲7/17 한수원 등,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7/18 과기부 등 장·차관급 개각 / 하반기 전공의 지역 미제한 모집 ▲국민의힘 순회경선·방송토론회, 과열 양상 / 전국 각지 집중호우 등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먼저 한국갤럽이 표본으로 추출한 만18세 이상 국민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29%는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고 60%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3%), 70대 이상(64%)에서만 두드러졌고 '잘못하고 있다' 응답은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 안팎), 40대(80%) 등에서 특히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285명, 자유응답)은 '외교'(31%)를 긍정 평가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결단력/추진력/뚝심'(7%), '국방/안보'(5%), '의대 정원 확대' '경제/민생'(이상 4%) 순이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600명, 자유응답)은 주로 '경제/민생/물가'(15%), '외교'(10%)를 지적했고 '소통 미흡'(8%), '독단적/일방적'(6%), '해병대 수사 외압' '김건희 여사 문제' '의대 정원 확대'(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총선 이후 지난 석 달간 20%대 초중반에 머물다 30%에 근접했고 부정률은 지난주 68%에서 8%포인트 하락했다. 주로 성향 보수·중도층, 정치 저관심층 등에서의 변화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주 방미 일정이 별 구설 없이 마무리됐고 이번 주 전해진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긍정 재료로 영향을 준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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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 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5%, 민주당 27%,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진보당, 새로운미래,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3%였다.

4월 총선 뒤 비등했던 양대 정당 지지도의 격차가 2주 연속 커졌다. 이는 네 명의 후보가 격하게 경쟁 중인 국민의힘 전당대회(7월 23일, 과반 득표 없으면 28일 결선투표) 영향으로 짐작된다.

민주당은 전 대표(이재명)와 도전자(김두관, 김지수) 구도로 다음달 18일에, 조국혁신당은 전 대표(조국) 단독 입후보로 오는 20일 전당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5%가 민주당, 13%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1%, 민주당 26%, 조국혁신당 1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3%다.

이번에는 내년도 법정 최저임금에 대해 물었다.

지난 7월 12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시간당 9860원에서 170원 오른 1만30원으로 결정했다. 처음으로 법정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연 것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1만30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46%가 '적정하다'고 평가했고 22%는 '높다', 27%는 '낮다'고 답했다. 나머지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절반 가량이 내년도 최저임금 1만30원이 '적정하다'고 봤다. '높다'는 의견은 성향 보수층(35%), '낮다'는 진보층(41%)에서 비교적 많이 분포됐다. 직업이나 생활수준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2017년부터 해마다 7월 결정된 최저임금 수준에 관해 조사했는데 대체로 적정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응답자의 20%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했고 37%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35%는 '영향 없을 것',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즉 유권자 절반 가량은 최저임금 수준이 적정(46%)하고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또는 어떤 영향을 주지 않을 것(55%)이라고 봤다. 다만 선행 질문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높다고 평가한 사람(218명) 중 74%는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참고로 2017~2019년 한국갤럽 조사에서 최저임금 결정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물었을 때 절반 가까이는 영향 없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직종 등에 따라 유불리 입장으로 갈렸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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