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한동훈 36%-나경원 17%-원희룡 10%-윤상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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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한동훈 36%-나경원 17%-원희룡 10%-윤상현 7%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7.12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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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자+무당층: 한동훈 45%, 나경원 15%, 원희룡 12%, 윤상현 3%
한동훈 대 비한동훈 구도: '읽씹 논란' 격화 뒤 한동훈 지지 무당층에서 늘어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5%, 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 무당층 22%
윤석열 대통령 직무 평가: 긍정 25%, 부정 68%... 4월 총선 이후 변화 없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네 명의 후보 가운데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후보가 여전히 선호도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나탔다. 왼쪽부터 나경원 후보, 원희룡 후보, 한동훈 후보, 윤상현 후보.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네 명의 후보 가운데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후보가 여전히 선호도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나탔다. 왼쪽부터 나경원 후보, 원희룡 후보, 한동훈 후보, 윤상현 후보.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갤럽이 유권자 1000명에게 경선 후보 4명 가운데 누가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한동훈 후보가 여전히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반영 기준인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했을 때 한동훈 후보와 2위 후보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2주 연속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두 당의 지지율은 4월 총선 이후 석 달째 오차범위 안 경합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 평가) 역시 4월 총선 이후 석 달째 별 변화 없이 20%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12일 이런 내용의 7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9~11일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 기간 전후에는 △7/8 윤석열 대통령, NATO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 미복귀 전공의 행정처분 중단 / 경찰,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발표 △7/9 윤 대통령,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 국회 법사위, '윤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의결 △7/10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도전 △7/11 한국은행, 기준금리 12연속 동결(연 3.5%) / 윤 대통령, 7개국 연쇄 정상회담 / 국민의힘 '읽씹 논란' 격화 / 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 / 의대생 내년도 국시 거부 조짐 등의 주요 현안이 있었다.

먼저 경선 후보들 간 당권 경쟁이 한창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선호도를 살펴보면 한동훈 후보 36%, 나경원후보 17%, 원희룡 후보 10%, 윤상현 후보 7% 순으로 나타났다. 29%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자(347명, 표본오차 ±5.3%포인트) 중에서는 절반 이상(57%)이 한동훈 후보를 선택했고 36%가 다른 후보(나경원 18%, 원희룡 15%, 윤상현 3%)을 지목했다.

7월 23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 규칙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80%, 일반 여론조사를 20% 비율로 반영한다. 일반 여론조사는 전체 유권자가 아닌 국민의힘 지지자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 기준이다. 

해당 기준(국민의힘 지지자+무당층 566명, 표본오차 ±4.1%포인트)으로 조사 결과를 보면 한동훈 후보 45%, 나경원 후보 15%, 원희룡 후보 12%, 윤상현 후보 3%, 의견 유보 25%다. 1,2위 후보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한동훈 대 비한동훈' 구도로 보면 2주 전(6월 25~27일)의 38%:34%에서 45%:30%로 격차가 더 커졌다. 총선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읽고 무시했다는 이른바 '읽씹 논란'이 격화된 뒤 무당층에서 한동훈 후보 선택이 늘었다(13%→26%).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로 승자를 가린다. 결국 관건은 사전에 가늠하기 어려운 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이다. 

2023년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은 약 84만명으로 알려졌는데 전국 유권자(2024년 4월 기준 4428만 명)의 2%를 밑도는 규모다. 즉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무작위 추출했을 때 표집되는 국민의힘 당원 선거인단은 20명 안팎이다. 이는 분석 가능한 인원이 아니다.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7월 둘째 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0%로 거대 두 정당의 지지율은 4월 총선 이후 석 달째 엎치락뒤치락하며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 그 밖의 정당/단체 1% 등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2%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최고 14%에서 이번 주 8%로 석 달 사이 변화폭이 컸다.

국민의힘은 7월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네 명의 후보가 당권 경쟁을 이거가고 있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전 대표(이재명, 조국)가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7%가 민주당, 16%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민주당 27%, 조국혁신당 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1%를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4월 총선 이후 석 달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5%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그보다 2.7배 많은 68%를 기록했다. 나머지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5%).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0%), 70대 이상(57%)에서만 절반을 넘었고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50대 이하(80% 안팎) 등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성향 보수층에서는 긍·부정 의견 양분, 그 밖의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부정론이 우세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251명, 자유응답)은 그 이유로 '외교'(24%), '의대 정원 확대'(7%), '결단력/추진력/뚝심'(5%) 등을 주로 꼽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676명, 자유응답)은 '걍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8%), '외교'(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독단적/일방적'(이상 5%), '거부권 행사' '김건희 여사 문제' '해병대 수사 외압'(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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