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거론하며 민생경제 안정대책 마련 주문
오 시장 "배춧값 문제 예의주시...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서울시의회 김인제 부의장(민주당)은 김장철을 앞두고 '금 배춧값'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서울이세 촉구했다.
김인제 부의장은 지난 28일 열린 시정현안 설명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 집행부에 "다가올 김장철을 대비해 최근 급등하고 있는 '금 배춧값'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배춧값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농수산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2배 이상 비싸고 무 가격 또한 평년보다 고가로 거래돼 많은 시민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김장철을 앞둔 시민들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일부 가정에서는 김치를 구매해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도 하지만 저소득층이나 차상위 계층에서는 이러한 구매 비용 또한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면서 "서울시가 저소득층 또는 차상위 계층을 위해 김장용 배추나 재료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필요하다면 예비비나 서울시의 잔여 예산을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배춧값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인제 부의장은 "서울시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배추나 재료들을 적정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길 바란다"고 거듭 주문했다.
김 부의장은 마지막으로 오세훈 시장의 핵심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거론하며 민생경제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서울시와 오 시장에게 부탁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