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국회 청문회, 찬성 54.1% - 반대 40.2%
김건희 문자 논란 부정적 영향 후보, 한동훈 38.4% - 원희룡 27.0%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18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새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예상대로 이재명 후보가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은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25% 그리고 국민 여론조사 25%를 반영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동의 청원과 관련해 오는 19일과 26일 두 차례 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는 걸로 조사됐다.
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른바 '김건희-한동훈 문자' 논란은 한동훈 후보에게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국민들은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는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5~16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100%)에게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7월 3주차 정치·사회 현안 여론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응답률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먼저 민주당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 43.4%, 김두관 후보 24.5%, 김지수 후보 2.4%로 예상대로 이재명 후보가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는 전체적으로 50%를 넘지는 못했다.
이재명 후보는 40대(58.1%), 50대(54.6%), 광주/전라(58.9%)에서 50%를 웃돌았고 김두관 후보는 18~29세(30.2%), 대구/경북(33.6%)에서 30%를 넘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후보간 편차가 심했다.
민주당 지지층(84.0%)과 조국혁신당 지지층(73.1%)에서 이재명 후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층(44.9%), 개혁신당 지지층(40.9%), 새로운미래 지지층(46.0%)은 김두관 후보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진보당 지지층에선 이재명 후보 32.3%, 김두관 후보 22.2%였다.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동이 청원과 관련해 오는 19일과 26일 두 차례 야당 주도로 국회에서 진행 예정인 청문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찬성' 54.1%, '반대' 40.2%로 집계됐다. 나머지 5.7%는 '잘 모름'.
50대 이하, 수도권, 광주/전라, 강원/제주, 중도/진보층에서 찬성 응답이 50%를 넘었다.
70세 이상과 대구/경북, 보수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과반을 차지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반 여론이 백중세를 나타냈다.
이른바 '김건희-한동훈 문자' 논란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어느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지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관련 질문에 38.4%가 '한동훈 후보'라고 응답했고 27.0%는 '원희룡 후보'를 지목했다. 다음으로 '나경원 후보' 2.9%, '윤상현 후보' 1.6% 순이었다. 17.1%는 문자 논란이 '영향을 미치치 않았다'고 봤고 13.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원희룡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한 응답이 3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동훈 후보 29.9%, '영향 없음' 21.3%로 집계됐다.
무당층(없음+잘 모름) 중 20.2%가 한동훈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줬을 거라고 응답했고 원희룡 후보 15.9%, 30.3%는 '영향 없음'이라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에선 33.1%가 한동훈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라 응답했고 원희룡 후보 29.3%, '영향 없음' 22.7%.
이번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1%, 국민의힘 37.7%로 백중세였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8.8%, 개혁신당 3.9%, 새로운미래 1.7%,진보당 1.3% 순이었다. 그 밖의 다른 정당 2.7%, '없음' 5.3%, '잘 모름' 0.5%였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7%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7주 만에 오름세가 꺾였다. 조국혁신당은 3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를 살펴보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지지율)는 34.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2.6%를 기록했다. '잘 모름' 3.1%.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