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서킷브레이커로 거래 완전 중단 '서킷브레이커'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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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서킷브레이커로 거래 완전 중단 '서킷브레이커'가 뭐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1.04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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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거래일 4일 상하이증시가 장중 급락하면서 처음으로 중국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3분 두 증시를 포괄하는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가 장중 5.05%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 시각 4.96% 하락한 3,363.52를 기록했으며 이후 거래는 일시 중단됐다.

이어 15분 동안의 일시 거래 중지에도 증시가 7% 폭락하자 다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이날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도입됐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가 전 거래일 종가대비 ±5% 이상의 변동성을 보이면 주식 거래는 15분간 중단된다. 15분간의 일시 중단에도 5% 이상 급등락하는 경우나 7% 이상 급변할 경우에는 마감 시간까지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다.

상하이증시는 이날 오전 장중 4% 이상 폭락하며 3400선마저 내주며 불안한 조짐을 보이다 전 거래일보다 3.94%(139.27포인트 하락) 내린 3399.9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선전종합지수도 5.34% 폭락했다.

중국 증시는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전일 종가대비 상하 10%로 가격 제한폭을 두고 있었지만,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는 없었다.

이날 중국증시는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로 시장 예상치인 48.9를 밑돌면서 부진하게 나오자 급락세를 보였다. 또 중동발 불안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아시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한 것도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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