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23%, 한동훈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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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23%, 한동훈 17%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7.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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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결과... 조국 5%, 홍준표·오세훈 3%, 이준석·원희룡 2%, 안철수 1%
7월 첫째주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3%,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9%... 무당층 23%
윤석열 대통령 직무 평가: 긍정 26%, 부정 64%... 4월 총선 이후 석달째 20%대 답보
한국갤럽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오른쪽)이 선도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갤럽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오른쪽)이 선도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과 검사 탄핵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격동하고 있는 가운데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조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걸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 선출이 유력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7월 23일,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 18일 열릴 예정이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4월 총선 이후 석 달째 오차범위 안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 역시 4월 총선 이후 석 달째 20%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5일 이런 내용의 7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2~4일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 기간에는 △7/1 정부, 정무장관직·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등 정부 조직개편안 발표 / 서울 시청역 차량 돌진 사고 발생 △7/2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사퇴 △7/3 민주당 등 야권,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처리 강행 예고 / 국민의힘 채상병 특검법 저지 필리버스터 △7/4 민주당 등 야권, 채상법 특검법 국회 강행 처리 / 윤 대통령, 새 방통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MBC 전 기자 지명 등이 있었다.

먼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이재명 전 대표 23%, 한동훈 전 위원장 17%으로 두 사람이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 경쟁을 벌였다.

다음으로 조국 조국혁신당 전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각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 순이었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자(289명)의 55%가 이재명 전 대표를 선호했고 국민의힘 지지자(327명) 중에서는 45%가 한동훈을 전 위원장을 지지했다.

특히 18~29세에서는 67%가 특정 후보를 답하지 않았다. 거론된 후보 가운데 선호도 10%를 넘는 후보가 한 명도 없었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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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 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29%로 거대 양당의 지지율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석달째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어 조국혁신당 9%,개혁신당 4%,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 충청권, 영남은 국민의힘이 우세하고 호남은 민주당이 강세다. 인천/경기는 두 당이 각각 31%로 동률을 이뤘다.

국민의힘은 7월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네 명의 후보가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전 대표(이재명, 조국)의 당대표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진보층에서는 51%가 민주당, 18%는 조국혁신당을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0%, 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9%였다. 중도층은 야권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한국갤럽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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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26%가 '잘하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고 64%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6%), 70대 이상(58%)에서만 두드러지며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79%) 등에서 특히 많았다. 

성향 보수층에서는 긍·부정 의견 양분,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부정론이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별다른 변화 없이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264명, 자유응답)은 긍정 평가 이유로 주로 '외교'(26%), '국방/안보'(7%), '의대 정원 확대'(6%), '주관/소신'(5%)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자들(638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8%), '독단적/일방적'(7%), '외교' '해병대 수사 외압'(이상 6%), '거부권 행사'(5%), '의대 정원 확대'(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이후 석 달째 20%대 초중반 답보 상태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는 취임 초기 53%(2022년 6월 1·2주)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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