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천안함 폭침 발언... 지지율 25.3%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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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천안함 폭침 발언... 지지율 25.3%로 상승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3.30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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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골프친 홍준표, 상승세 꺾여... 새정치, 정당지지도 방긋

▲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오른 25.3%를 기록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25일 천안함 사건 5주기에 앞서 경기 김포시 해병대 제2사단 상륙장갑차 부대를 방문한 문재인 대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25%를 넘어서 명실상부 차기 대선 주자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2위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제외하곤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 3월 4째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지지율이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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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 째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한 25.3%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천안함 사건 5주기를 앞두고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제2사단 상륙장갑차 부대를 방문한 문 대표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언론에 집중 보도된 바 있다.

지금껏 북한이 천안함 폭격을 일으킨 점에 대해 철저히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록 비공개 자리에서 꺼낸 말이지만 제1야당의 대표가 이같이 말한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것이다.

발언의 파장때문인지 문 대표의 지지율은 경기·인천(5.7%포인트▲)과 서울(2.8%포인트▲) 그리고 40대(4.2%포인트▲), 20대(2.7%포인트▲), 60대 이상(1.6%포인트▲)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역전당할 뻔 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0.1%포인트 오른 11.9%를 기록해 5주 연속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문 대표와의 격차는 0.3%포인트 더 벌어진 13.4%로 나타나 간신히 두자릿 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8 전당대회 즈음부터 문 대표에게 1위 자리를 내 준 박 시장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좀처럼 멈춰세우지 못해 9.9%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처음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박 시장은 나머지 이완구 국무총리(7.72%), 안철수 국회의원(7.71%), 홍준표 경남도지사(5.3%)와 더욱 가까워졌다.

특히 홍 지사는 지난주 미국 출장길에서 근무시간인 금요일 오후 아내와 함께 골프를 치러 간 사실이 보도되면서 뭇매를 맞았다.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하고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을 공표한 홍 지사는 그 여세를 몰아 지지율이 오르는 듯 하더니 이내 민심이 돌아서는 결과를 받게 됐다.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미국 골프 접대 사건에 대해 직접 개인 SNS에 올린 해명글 (사진=홍준표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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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홍 지사는 개인 SNS에 "(부인과) 같이 나가면 마음에 안정을 갖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가 있고 일의 능률도 더 오른다"며 "사비로 가기 때문에 시비걸릴 일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외국의 경우 부부동반출장이 원칙인데 우리나라는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그 반대"라며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홍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과거 새정치연합 국회의원들의 유사한 출장 행태가 보도되자 강하게 비판한 적이 있어 첨예하게 다른 태도로 비판받고 있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지난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6.2%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전부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29.1%를 기록해 대비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0%포인트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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