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품에서 자연의 품으로 날아오른 천연기념물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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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의 품에서 자연의 품으로 날아오른 천연기념물 독수리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5.01.21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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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극물에 중독돼 치료를 받고 구조된 독수리, 21일 밀양 하늘을 날아오르다
최근 독극물에 중독돼 밀양에서 발견된 독수리(위)와 매(가운데)가 치료를 받고 구조돼 21일 밀양 하늘을 날아올랐다. (사진=밀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독극물에 중독돼 밀양에서 발견된 독수리(위)와 매(가운데)가 치료를 받고 구조돼 21일 밀양 하늘을 날아올랐다.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독극물에 중독돼 밀양에서 치료를 받은 천연기념물 독수리가 21일 창공으로 높이 날아올랐다.

밀양시는 이날 최근 구조된 천연기념물 독수리를 치료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병구 밀양시장, 곽재호 한국조류보호협회 밀양시지회장,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구조된 독수리 2마리와 매 1마리를 방사했다.

방사된 독수리와 매는 최근 무안면과 단장면 야산 인근에서 독극물에 중독된 상태로 발견됐다. 밀양시와 한국조류보호협회가 신속히 구조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건강을 되찾았다. 

건강을 회복한 독수리와 매는 이날 새로운 시작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며 밀양의 하늘을 나는 희망의 상징이 됐다고 밀양시 관계자는 전했다.

곽재호 한국조류보호협회 밀양시지회장은 "이번 방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야생동물 보호와 생태계 복원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독수리 회복과 방사는 단순한 생태계 보호를 넘어 지역사회와 환경의 상생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방사된 독수리가 밀양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모습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독수리와 매의 방사는 밀양시가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야생동물과 생태계 보호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시는 많은 동물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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