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주술·이권·권력 3박자의 주술 카르텔 최후가 보인다"며 윤석열 정권에 저주
전현희 "윤석열대통령은 이미 탄핵당했어야 마땅하고 김건희여사는 감옥에 있어야"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검찰이 이미 5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등 이 대표의 사럽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대여 총공세에 나섰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기어이 정적을 제거하고 말겠다는 검찰독재정권의 집착과 광기가 어린 정치보복"이라고 날을 세웠고 김민석 최고위원은 "주술, 이권, 권력 3박자의 주술 카르텔 최후가 보인다"고 윤석열 정권에 저주를 퍼부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향한 대여 공세가 불을 뿜었다.
먼저 박찬대 원내대표가 포문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또 다시 기소한 것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하고 "정치검찰이 막가파식으로 정치보복으로 법치를 훼손하고 사법정의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보복이 아니라면 최소한 특활비 수십 억 원을 흥청망청 증빙도 없이 마구잡이로 쓴 검사들부터 싸그리 기소하고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죄를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제대로 증빙을 못하는 검찰 특활비와 특정업무경비는 전액 삭감하고 검찰개혁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을 '주술 정권'에 빗대며 "주술, 이권, 권력 3박자의 주술 카르텔 최후가 보인다"고 공세를 펼쳤다.
김 최고위원은 "일상이 주술인 대통령 부부가 주술에 따라 대통령실을 옮기고 인사를 농단하고 2000명 집착으로 의료대란을 벌이고 주술 위장 사업으로 나랏돈을 빼먹고 우크라이나와 남북 갈등까지 악용해 국민 안전을 흔든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검찰을 '서초동 양아치'에 빗대며 "막장 칼춤과 막장 이전투구 모두 막장 엔딩의 예고다. 대한민국 전체를 주술로 덮으려는 주술 카르텔을 척결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반드시 주술 카르텔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에는 전현희 최고위원이 독기를 뿜었다.
전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검찰의 잣대로라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열 번도 더 넘게 탄핵 당했어야 마땅하고 수많은 국정농단, 부패·범죄 의혹 김건희 여사는 벌써 감옥에 가 있어야 한다"고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전 최고위원은 "심우정 검찰총장은 이 죄를 어떻게 다 감당하려고 제1야당 대표에게만 칼춤을 추는 것이냐"며 "국민 무서운 줄 알기 바란다"고 심 검찰총장에게 충고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 방식을 ▲윤 대통령 부부 방탄 ▲정적 죽이기 ▲전 정부 죽이기의 세 가지로 요약해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며 "전주대, 가천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고려대 등 현재 50여 개 대학의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나선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주철현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주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치검찰의 치졸함이 점입가경을 넘어서 목불인견"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한 것은 제1야당 대표의 손발을 완전히 묶겠다는 노골적인 야당 탄압, 정치보복이자 명백한 공소권 남용"이라고 검찰을 성토했다.
주 최고위원은 "법인카드 한번 쓴 적 없는 이재명 대표를 경찰이 불송치 결정했음에도 법카 사용을 몰랐을 리 없다는 억지 심증 기소도 모자라서 배우자의 관용차 사적 이용 혐의까지 추가했디"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검사 출신의 이건태 의원을 법률 분야 당 대변인으로 추가 인선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건태 대변인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까지 지낸 법조인 출신으로 풍부한 법조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검찰의 무도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 대변인의 경륜이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오는 25일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재판부의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