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재출마에 대해선 찬성 44%, 반대46%로 찬반 여론 '팽팽'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84%, 반대 10%... 호남에선 찬성 56%, 반대 33%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3%p↗), 민주당 32%(2%p↘)... 조국혁신당 14%(-)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긍정 32%(2%p↗), 부정 64%(3%p↘)
[데일리중앙 석열 기자]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경쟁력이 여전히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경쟁력(당대표 적합도)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일부에서 '민주당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의 당대표 재출마에 대해선 찬반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성 지지층이 몰려 있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80%를 웃돌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지난 6월 28~30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100%)에게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한 6월 말 정기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 조사의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먼저 7월 23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치열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살펴보면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대세론을 등에 업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독주체제가 이어졌다.
한동훈 후보는 34%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고 그 뒤를 원희룡 후보=나경원 후보 11%, 윤상현 후보 8% 순으로 뒤따랐다. '없음/모름' 35%.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후보의 적합도가 더욱 공고해지며 경쟁 후보들을 압도했다.
구체적으로 한동훈 후보 68%, 원희룡 후보 18%, 나경원 후보 7%, 윤상현 후보 3% 순으로 후보별 격차가 선명해졌다.
윤석열 대통령 긍정 평가층에서도 한동훈 후보 66%, 원희룡 후보 21%, 나경원 후보 7%, 윤상현 후보 2% 순으로 조사돼 한 후보가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한동훈 후보에 대한 세 후보의 '배신자 협공'이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전 대표 단독 출마, 추대(옹립) 등 우리 정치사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민주당 상황은 어떨까.
이재명 전 대표의 민주당 당권 재도전에 대해 국민 여론은 찬성 44%, 반대 46%로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그러나 극렬 지지층이 몰려 있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84%로 열 명 가운데 여덟아홉 명이 이 전 대표의 당대표 재출마에 찬성하는 걸로 나타났다.
6월 말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오름세, 민주당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직전 조사인 5월 말과 비교해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오른 34%, 민주당은 2%포인트 내린 32%를 기록했다.
거대 두 당은 지난 3월 이후 넉달 연속 오차범위 안 접전을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5% 순이었다. 진보당, 새로운미래,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은 나란히 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기타 정당 3%, 무당층은 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30대(40%)와 40대(42%), 국민의힘은 50대(40%)와 60대(50%), 70대 이상(54%)에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조국혁신당은 18~29세(18%)와 40대(20%), 개혁신당은 18~29세(11%)와 30대(10%)에서 비교적 많은 지지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지지도)은 5월 대비 2%포인트 오른 32%, 부정률은 3%포인트 내린 64%였다. 한 달 전보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다소 나아졌다는 것이다.
계층별로 ▲70대 이상(긍정 53%, 부정 43%) ▲국민의힘 지지층(75%, 23%) ▲보수층(61%, 36%)에서만 긍정률이 높고 △60대(44%, 53%) △대구/경북(42%, 54%) △부울경(38%, 59%)을 포함한 다른 계층에서는 부정률이 더 높았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