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동훈' 적합도 60% 넘지만 민주당·조국혁신당은 10%대
'김건희 특검법' 25.4%,'윤석열 정부 성공 뒷받침' 24.8%,'체상병 특검법' 22.2%
이재명-한동훈 호감도: '이재명' 44.8%, '한동훈' 33.1%... 18.8%는 '둘 다 비호감'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의힘 새 당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경쟁 후보에 비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 위원장 다음으로 나경원 국회의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전 장관, 윤상현 국회의원 순이었다.
국민의힘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새 당대표가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사안으로는 △김건희 특검법 수용 △윤석열 정부 성공 뒷받침 △채상병 특검법 수용이 주로 꼽혔다.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와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는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동훈 전 위원장이 각각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밖의 다른 징당 지지층에서는 '둘 다 비호감'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뉴스토마토는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4~25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5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응답률 5.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먼저 오는 7월 2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를 보면 한동훈 전 위원장 32.4%, 나경원 의원 14.9%, 원희룡 전 장관 9.8%, 윤상현 의원 7.4% 순이었다. 나머지 35.5%는 '잘 모름'.
모든 연령층, 지역, 정치 성향층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에서는 40% 이상이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 후보로 한동훈 전 위원장을 선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 적합도가 60%를 웃돌았지만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한 전 위워장과 나 의원의 적합도가 각각 10%대에서 백중세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은 한동훈 전 위원장, 진보당 지지층에선 나경원 의원,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원희룡 전 장관과 윤상현 의원이 각각 선두권이엇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에선 57.6%가 한동훈 전 위원장을 선택했고 다음으로 원희룡 전 장관 19.8%, 나경원 의원 11.7%, 윤상현 의원 2.7% 순이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차가 당대표가 무엇을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김건희 특검법 수용' 25.4% ▲'윤석열 정부 성공 뒷받침' 24.8% ▲'체상병 특검법 수용' 22.2%로 세 응답이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14.4%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차별화'를 꼽았다. '잘 모름' 13.2%.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9.2%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뒷받침'을 꼽은 반면 '김건희 특검법 수용'은 4.1%에 불과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김건희 특검법 수용' 응답이 40%를 넘었다.
중도층에서는 '김건희 특검법 수용' 27.9%, '채상병 특검법 수용' 24.9%, '윤석열 정부 성공 뒷받침' 16.1%,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차별화' 14.4% 순이었다.
여야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호감도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두 사람 중에서 누구에게 더 호감을 느끼느냐'고 물었더니 44.8%는 '이재명', 33.1%는 '한동훈'이라고 응답했다. 18.8%는 '둘 다 비호감'이라고 했다. 나머지 3.3%는 '잘 모름'.
정당 지지도와 대통령 국정운영 조사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지지층, 조국혁신당 지지층, 진보층, 호남, 50대 이하(이재명)와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대구/경북. 60대 이상(한동훈)으로 편이 갈렸다.
개혁신당 지지층과 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서는 '둘 다 비호감'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6.3%, 국민의힘 32.5%, 조국혁신당 10.1%, 개혁신당 4.9%, 진보당 1.7%, 새로운미래 1.2% 순이었다. 그 외 다른 정당 1.7%, 무당층은 10.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4주 연속 지지율이 올랐고 조국혁신당은 4주 연속 지지율이 내려갔다. 보합세를 보이던 민주당은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나빠졌다.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지지도)는 3.8%포인트 감소한 26.3%, 부정 평가는 3.3%포인트 증가한 69.1%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