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고양시민 10명 가운데 9명은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유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세계 경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고양시민 89.0%가 경제자유구역 유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 대해 66.2%가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중 92.4%가 경제자유구역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얼마나 기대가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85.0%가 '기대가 된다'고 답해 기대심리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뒤 유치할 주요 사업으로는 바이오 정밀의료(29.9%), 케이(K)-컬처(27.6%), 도심항공 등 스마트 모빌리티(21.6%),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 산업(15.4%)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고양시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스마트시티와 케이(K)-컬처관광 등 젊고 미래지향적 복합도시(29.7%), 주변 도시와 연계를 통한 경기북부 거점도시(28.0%), 각종 첨단산업들이 융합·복합된 산업도시(24.5%)를 주로 꼽았다. 국제적 수준의 첨단산업을 갖춘 도시(12.7%)를 꼽은 응답도 있었다.
시의 장점으로는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조건'(44.3%)과 '살기 좋은 도시 여건'(33.8%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고양시 산업이 크게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주변지역과 산업 연계 부족(26.7%), 당초 베드타운으로 조성(25.9%),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등의 각종 규제(1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는 만큼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까지 온 행정력을 집중해 고양시의 잠재력을 깨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2022년 경기북부 최초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되어 올해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최종 지정신청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 12~16일 고양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30%) 및 통신 3사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웹(70%)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