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립서울현출원 참배 뒤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 열어
변화와 혁신, 민생 해결, 당정 소통, 의회정치 복원 결의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22대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빠른 시일 안에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빠르면 6월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뽑아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기로 했다.
또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출도 5월 초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16일 국민의힘·국민의미래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한 뒤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다짐했다.
여당 당선자들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한마음 한뜻으로 변화해 나가겠으며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또 집권 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한걸음, 한걸음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들은 과감한 변화와 혁신, 민생 과제 해결, 당정 소통 강화, 의회정치 복원을 결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윤 원한대행은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늦어도 5월 초까지는 꾸린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원내사령탑도 오는 5월 10일 이전에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새 원내대표 중심으로 6월 전당대회 때까지 비대위가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22대 국회 임기 시작 전에 새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려 혼란스런 당을 수습하고 당정 관계 및 여야 관계를 빠르게 정상화킬 것으로 보인다. 22대 국회 임기는 5월 3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90명,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명 등 모두 108명을 당선시켰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오는 17일 상임고문들을 만나 차기 지도부 구성에 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19일에는 22대 총선 낙선자들과 모여 총선 패인에 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