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만평] 홍준표식 복지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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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만평] 홍준표식 복지 실체는?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5.03.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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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은 사회주의 복지제도"... '선택과 집중'의 선별복지에 '방점'

▲ 만평=김진호
ⓒ 데일리중앙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선별적 복지가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다.

아이들 밥그릇을 놓고 선별복지냐 보편복지(무상급식)냐를 놓고 지난 18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홍준표 지사가 정면 충돌했다.

홍 지사는 19일 다시 문 대표를 겨냥해 "대안도 안 갖고 정치 쇼하러 왔냐"며 거칠게 쏘아붙이며 후속대응에 나섰다.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새정치연합과 문 대표가 주장하는 무상급식(의무급식)은 사회주의적 복지라며 계층 간 소득 격차가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그러면서 "아이들이 학교에 공부하러 가는 것이지 밥 먹으러 가는 게 아니다"라며 무상급식에 쓰일 예산(한 해 640억원 정도)을 서민 자녀의 급식와 교육지원 사업에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왼쪽)가 지난 18일 창원 경남도청으로 홍준표 지사(오른쪽)를 방문해 무상급식-선별급식 문제를 놓고 논쟁하고 있다. 30분 간 진행된 면담에서 두 사람은 신경을 곤두세우며 한 치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 데일리중앙
홍준표 지사의 이러한 '무상급식 반대, 선별급식 찬성' 소신을 관철하기 위해 경상남도는 17개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새달부터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다.

실제 아이들 무상급식 지원 예산이 끊길 경우 여론이 들끓는 등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홍 지사의 거듭되는 튀는 행동을 민심이 어떻게 심판할 지 주목된다.

데일리중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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