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공포 확산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 상담센터 마비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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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공포 확산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 상담센터 마비 직전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4.10.17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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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세 및 임대 관련 상담 수신 170만건 넘어 ... '보증 사고' 34만건 돌파
민홍철 의원 "피해자들의 고통 해결 위해 철저한 사후관리와 지원체계 구축해야"
민홍철 민주당 국회의원은 17일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고통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철저한 사후관리와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홍철 민주당 국회의원은 17일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고통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철저한 사후관리와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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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전세 사기 공포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상담센터가 마비 직전까지 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콜센터 상담 건수가 2023년 기준 17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17일 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콜센터 상담 수신건수가 173만1616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증 사고(전세, 임대)는 34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69만8056건 ▲2020년 101만1487건 ▲2021년 118만4792건 ▲2022년 131만5579건 ▲2023년 173만1616건으로 2019년 대비 2023년 수신 비율이 148% 가량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세 보증 수신 현황을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1위 보증사고 29만8931건 ▲2위 신규 가입 25만4758건 ▲3위 보증 갱신 6만9936건이었다.

'임대 보증'은 ▲1위 신규 가입 4만8405건 ▲2위 보증 사고 4만6268건 ▲3위 보증 갱신 3만799건으로 나타났다. 전세 보증과 임대 보증 모두 '보증 사고'로 인한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홍철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전세사기특별법이 통과됐지만 피해자들의 불안은 여전한 상태"라며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피해자들의 고통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철저한 사후관리와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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