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쪽에선 국회기우회 회장인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5단), 최규성 수석부회장(5단, 새정치연합), 박상은 부회장(2단, 새누리당), 유인태 고문(4단, 새정치연합), 김기선 총무(7단, 새누리당), 오제세 회원(2단, 새정치연합), 문병호 회원(3단, 새정치연합), 박성호 회원(3단, 새누리당) 등 8명이 참석한다.
중국 쪽에선 쑨화이산 정협 상무 부비서장(2단)을 단장으로 창전밍(7단) 등 정협 위원 1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의 의원 바둑 교류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인 한중 두 나라의 입법부가 문화 교류전을 통해 동북아에서 더욱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째 날 위정성 정협 주석을 접견하고 정협 문사관(文史館: 우리의 국회헌정기념관에 해당) 참관하는 일정으로 시작하며 대국은 단체전 2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류전 기간 중 의원단은 위정성 정협 주석 접견과 마뱌오 정협 부주석, 쑨화이산 정협 상무부비서장이 주최하는 만찬에서 정협 위원들과 자연스러운 의원외교 자리를 갖는다.
이러한 의원외교를 통해 두 나라 의회 간 친목 증진과 교류 활성화 방안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8월 11~12일 북경에서 제1차 한중 의원 바둑교류전이 열렸고 2014년 8월 1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서 제2차 바둑교류전이 개최됐다.
1차 대회에서는 두 나라가 1,2회전을 각각 1승씩 하여 공동 우승을 했고, 2차 대회에서는 2회전 모두 한국이 이겨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원유철 국회 기우회장은 "미국과 중국이 '핑퐁 외교'로 협력의 물꼬를 텃 듯 바둑 강국인 한국과 중국 의원들이 이번 '반상(盤上) 외교'를 통해 친교를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이어 "2013년 6월 방중 때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한중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강조한 이후 반상 외교가 꾸준히 이어지며 의원외교의 좋은 전통으로 잡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기우회는 여야 국회의원 17명으로 구성된 국회 내 친목모임이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최고의 헌법기관이자 의결기구인 동시에 집행기구이고, 인민정치협상회의는 중국 공산당을 비롯한 각 정파의 대표, 군대표와 지구대표, 소수민족 대표들로 구성된 범국가적인 자문회의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