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성폭행' 심학봉 의원 사퇴 및 엄정 수사 촉구
상태바
여성계, '성폭행' 심학봉 의원 사퇴 및 엄정 수사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08.06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40대 여성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 국회의원에 대해 여성계가 일제히 떨쳐 일어나 규탄하고 있다. 6일 오후 새정치연합 여성위원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심 의원의 즉각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40대 여성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 국회의원에 대해 여성계가 일제히 떨쳐 일어나 의원직 사퇴와 수사당국의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계는 6일 성명을 내어 "검찰은 심학봉 의원의 성폭력 혐의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4일 심학봉 의원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여성단체들은 "2시간의 피의자 조사 직후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린 것은 현직 국회의원 봐주기식 수사, 부실 수사"라고 비판했다.

경찰의 무혐의 결론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대구지방검찰청은 하루 만에 재수사 계획을 밝혔다.

여성단체들은 또 "국회는 윤리특위를 소집하여 심학봉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하루빨리 처리하고 정치인 성폭력 근절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여성위원회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심학봉 의원의 즉각 의원지 사퇴를 압박했다.

서영교 여성위원장은 "세상에 백주대낮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며 "심학봉 의원은 이미 국회의원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개탄했다.

한정애 의원은 "심 의원이 본인을 선출한 구미갑 지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길은 지금 당장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길"이라며 "더이상 구미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새정치 여성위원회는 또 경찰의 심 의원 부실·봐주기 수사를 규탄하고 검찰의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모임인 '아침소리'도 이날 성명을 내어 심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 제소와 제명을 요구했다. 아침소리는 이러한 뜻을 이날 김무성 대표에게 전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