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회장, 기본급+수당+성과급 3억8900만원... 직원들도 614억원 돈잔치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28일 농협중앙회로부터 건네받은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309억원 감소했음에도 올해 1~8월 회장과 전무이사 등 임원들은 9700만원의 특별성과급을 챙겼다.
게다가 직원들도 이에 못지 않는 614억원의 특별성과급을 골고루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농협은 올 상반기 해외파생상품 투자로 8월 현재 1181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국제 곡물값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309억원 줄어든 상황. 9월 15일 미국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 세계적 금융 위기에 따라 하반기 경영 위기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최원병 회장의 경우 올해 기본급 1억3200만원에 농정 활동 수당으로 2억4000만원을 지급받고 있는데도 특별성과급으로 1700만원을 더 챙겨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강기갑 의원은 "올해만 하더라도 비료값 129%, 기름값 100%, 사료값은 37%나 폭등해 농민들은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는데 농협중앙회가 이같이 돈잔치를 벌였다는 것은 농민과 농업을 위해 만들어진 협동조합으로서의 본분을 저버린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한편 강 의원은 새달 10일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의 도를 넘는 이같은 도덕적 해이에 대해 집중 감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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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버러지같은 놈들한테 농협을 맡겨놓다니 농님들이 불쌍타.
눈먼 돈이라고 먼저 보는 놈이 임자겠군. 참 한심한 것들.
윗물이 다 저 모양이니 사기꾼 아니면 전과자들이니 누구를 탓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