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의원, 대학 공동원서 지원시스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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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의원, 대학 공동원서 지원시스템 제안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10.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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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료 부담 낮추고 입시지원 절차 간소화... 대교협 국감에서 질의

▲ 국회 교문위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리는 대교협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입 전형료 부담을 낮추고 입시지원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학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을 도입을 제안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국회 교문위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18일 대입 전형료 부담을 낮추고 입시지원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학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이날 대학교육협의회에 대한 국감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껏 대교협이 여러차례 각 대학의 대입 전형료 자율적 인하방침을 밝힌 적이 있지만 일부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해 전형료를 인하 또는 면제, 전형료 정보 공시를 확대해 투명성을 제고하거나, 수시모집 지원횟수를 제한하는 방식이어서 실효성이 없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출 항목 조정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대입 전형료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교협은 국회 대입 전형료 인하 시정 요구에 대해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 제한과 ▷잔여 전형료 환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행령 개정을 처리 결과로 보고했다.

그러나 수시전형의 최대 지원 한도인 6개 대학에 원서를 낼 경우 전형료로만 수십만원이 드는 등 수험생과 학부모에겐 여전히 큰 부담이다.

윤 의원에 따르면, 2012년 대입 전형료 수입은 총 1528억6671만6000원, 1인당 평균 5만원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 186억5263만9000원, 사립대 1337억4094만5000원의 대입 전형료 수입이 있었다. 이를 1인당 전형료로 환산하면 국공립대 3만3000원, 사립대 5만3000원이다.

이처럼 대입 전형료는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의 편차가 크다. 사립대 중에서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학이 더 비싸게 받는다.

재외국민 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6개 학교에 지원한다면 대입 전형료로만 150만원을 써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료 또한 평균 15만원으로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서울 사립대를 중심으로 각 대학들이 수험생을 상대로 입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윤관석 의원은 "대입전형료는 수험생들이 해당 대학에 지원할 때 납부하는 수수료인데 국립대와 사립대의 편차가 심하고, 재외국민, 예체능, 인문계, 입학사정관, 리더십 등 다양한 전형 종류만큼이나 천양지차인 전형료는 문제"라며 이날 국감에서 따져 물을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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