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9일 "일본 자민당 의원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국금지 조치에 대한 여론조사를 조사한 결과, 입국금지 찬성 의견이 60.6%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입국금지 반대 의견은 14.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하 결과는 다수의 국민이 일본 우익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을 패권주의로 바라보고, 우리 정부에게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인된다.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한나라당 지지층의 64.5%가 찬성(반대 13.9%) 의견을 나타냈고,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이 51.3%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역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진보신당은 34.8%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연령층이 입국금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0.8%로 나타나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40대가 63.4%, 30대가 62.6% 순이었다. 50대 이상은 52.6%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전북(68.4%), 부산/경남/울산(66.7%), 대전/충청(65.3%) 지역에서 입국금지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도 고르게 찬성 의견이 높았고, 전남/광주 지역이 44.7%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67.7%가 입국금지 찬성 의견을 보여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진보층이 60.8%, 보수층이 59.2%로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75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포인트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