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한남초 학생들의 통학로 현장 점검
대통령 체포 찬반 집회로 학교 정문 중심으로 통학로 사실상 마비... 대책 마련 촉구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연일 이어지는 대통령 관저 주변 집회로 서울 한남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유희 의원은 집회로 인해 한남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일 현장을 찾았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 박상혁 교육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시교육청 안전총괄담당관, 통학안전관리팀장, 학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동행해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겨울방학 중에도 한남초등학교에서는 돌봄교실, 늘봄학교, 겨울캠프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약 70여 명의 학생들이 매일 등하교하고 있다.
그러나 연일 이어지는 대통령 체포 찬반 집회로 인해 학교 정문을 중심으로 통학로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학생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상황은 학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학교는 학생 안전을 고려해 지난 6일과 7일 예정돼 있던 신입생 예비소집을 취소했다. 일부 방과후 교실도 연기됐다. 이러한 혼란은 학부모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유희 의원은 현장에서 "통학로와 학습 환경은 학생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권리다. 이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돌봄교실과 늘봄학교 등 필수 프로그램이 멈추지 않고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 운영 지원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구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