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 이재명 38%, 홍준표 17%, 한동훈≒이준석 11%
정당 지지도: 민주당 42%(3%p↘), 국민의힘30%(1%p↗)... 조국혁신당 6%(1%p↘)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2.3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21대 대통령선거 정당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후보 49%, 국민의힘 후보 29%, 제3지대 단일후보 9% 순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2%를 얻어 경쟁 후보들을 멀찌감치 추월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9%,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7%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는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 조사에서도 3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해 비호감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대선 가도에 가장 큰 숙제가 될 전앙이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3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지난 12월 29~31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한 2024년 12월 정기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먼저 대선 주자 지지도를 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2%를 얻어 다른 경쟁 후보군을 압도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9%), 홍준표 대구시장(8%), 오세훈 서울시장(7%),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우원식 국회의원(4%) 등의 순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2%), 이낙연 전 국무총리(2%),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2%),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2%), 유승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2%), 김부겸 전 국무총리(1%) 등 다른 후보군은 1~2%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대표는 대부분 계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가운데 ▲40대(56%) ▲호남(53%) ▲강원/제주(55%) ▲민주당(83%) ▲진보층(73%)에서는 50%를 웃돌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20%), 홍준표 시장(20%), 오세훈 시장(19%), 보수층에서는 홍준표 시장(16%), 한동훈 전 대표(14%), 오세훈 시장(12%) 순으로 세 사람이 두 그룹 모두 오차범위 안 접전을 펼쳤다.
이번에는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를 물었다.
그 결과 38%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지목했다. 이처럼 높은 비호감도가 앞으로 대선 가도에서 이 대표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다음으로 홍준표 시장(17%), 한동훈 전 대표≒이준석 의원(11%), 오세훈 시장(9%), 이낙연 전 총리(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를 지목한 응답은 30대(41%), 60대(47%), 70대 이상(48%), 충청권(41%), 대구/경북(41%), 부울경(42%)에서 40%대로 비교적 높았다.
특히 청년 세대의 성별 응답 결과를 살펴보면 18~29세 남성(54%), 30대 남성(47%), 30대 여성(34%) 그룹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이 가장 컸다. 18~29세 여성(29%)은 이준석 의원에 대한 반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67%와 중도층의 37%는 이재명 대표, 진보층의 25%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각각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 1순위로 꼽았다.
조기 대선이 유력한 가운데 21대 대선 정당 후보 지지도는 49%를 얻은 민주당 후보가 압도했다. 다음으로 국민의힘 후보 29%, 제3지대 단일후보 9% 순이었다.
대부분 계층에서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18~29세(53%), 40대(62%), 50대(55%), 경기/인천(51%), 호남(61%), 강원/제주(57%)에서도 민주당 후보의 지지가 50%를 넘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민주당 후보 45%, 국민의힘 후보 36%), 대구/경북(46%, 34%), 부울경(43%, 38%)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제3지대 단일 후보는 ▲18~29세(15%) ▲충청(17%) ▲강원/제주(12%) ▲중도층(14%) 등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2%(지난달 대비 3%p↘), 국민의힘 30%(1%p↗)로 민주당이 지난해 9월 이후 넉달 연속 오참범위 밖 우위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5%(1%p↗), 진보당 2% 그리고 기본소득당과 새미래민주당은 나란히 1%의 지지를 얻었다. 대표가 구속된 조국혁신당은 넉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4월 총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