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중대형 휘발유 차량이 수출 주도
북미 및 주요국 수요 회복, 친환경차 수요 지속 등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 기록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올 2분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이 지난해 2분기 대비 6.8% 증가한 178억 달러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승용차 수입은 25.3% 줄어든 34억 달러로 4분기 연속 감소했다.
2분기 승용차 수출 대수는 7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수입 대수는 9만 대로 3.4% 감소했다.
광세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및 상반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액은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인 336억 달러(전년동기대비 4.9%↑), 수입은 61억 달러(전년동기대비 27.0%↓)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 대수는 145만 대로(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고 수입 대수는 15만 대로(△11.6%) 감소했다.
북미 및 주요국 수요 회복, 친환경차 수요 지속 등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중대형차가 수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친환경차의 수출은 소폭 줄었으나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는 최대 수출 실적(분기 및 반기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친환경승용차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 경차는 1000cc이하, 소형차는 1000cc~1500cc, 중대형차는 1500cc 초과 승용차를 말한다.
주요 수출 대상국(금액 기준)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33.2%)·캐나다(+14.6%)·호주(+8.8%)·사우디(+35.6%)·튀르키예(+89.7%)·이라크(+62.5%)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영국(△8.1%)·프랑스(△34.9%)·독일(△67.3%) 등은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중대형 휘발유 차량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고 친환경 승용차(전년동기대비 △0.6%)는 소폭 감소했다.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는 역대 최대 수출 실적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26.3%)·캐나다(+46.2%)·호주(+122.0%) 등으로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한 반면 영국(△6.4%)·프랑스(△30.2%)·독일(△68.9%)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 대상국(금액 기준)은 독일, 미국, 중국 순이었다.
중국(+334.7%)·일본(+1.2%)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수입이 증가했으나 독일(△24.8%)·미국(△44.9%)·영국(△36.0%)·오스트리아(△61.0%)·멕시코(△24.8%)·스웨덴(△20.4%) 등은 감소했다.
친환경차(전년동기대비 △11.5%), 대형차(△61.5%) 위주로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입액은 줄었으나 수입 비중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승용차 수입을 주도했다.
승용차 수출입 단가를 살펴보면 수입 승용차가 수출 승용차보다 평균 1.71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승용차 평균 단가(대당)는 2만3097달러(전년동기대비 +1.1%)로 상승했다. 친환경차 수출 단가는 3만690달러(△4.0%)로 하락했다.
반면 중형 휘발유 차량 1만7980달러(+3.4%) 및 소형 휘발유 차량이 1만6120달러(+4.2%)로 상승하며 전체 수출 단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수입 승용차의 평균 단가(대당)는 3만9595달러(△22.7%)로 내렸다.
친환경 차량이 4만2482달러(전년동기대비 △21.7%)로 내렸고 중형 휘발유 차량 2만7149달러(△14.8%) 및 대형 휘발유 차량 8만535달러(△8.1%) 등도 동시에 하락하며 전체 승용차 수입 단가를 끌어내렸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