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승용차 수출액 336억 달러... 역대 최대 반기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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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승용차 수출액 336억 달러... 역대 최대 반기 실적 달성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4.07.31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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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증가세... 수입은 61억 달러로 4분기 연속 감소세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중대형 휘발유 차량이 수출 주도
북미 및 주요국 수요 회복, 친환경차 수요 지속 등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 기록
분기별 승용차 수출입액 및 수출입 대수. (자료=관세청)copyright 데일리중앙
분기별 승용차 수출입액 및 수출입 대수.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올 2분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이 지난해 2분기 대비 6.8% 증가한 178억 달러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승용차 수입은 25.3% 줄어든 34억 달러로 4분기 연속 감소했다. 

2분기 승용차 수출 대수는 7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수입 대수는 9만 대로 3.4% 감소했다.

광세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및 상반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액은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인 336억 달러(전년동기대비 4.9%↑), 수입은 61억 달러(전년동기대비 27.0%↓)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 대수는 145만 대로(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고 수입 대수는 15만 대로(△11.6%) 감소했다. 

북미 및 주요국 수요 회복, 친환경차 수요 지속 등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중대형차가 수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친환경차의 수출은 소폭 줄었으나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는 최대 수출 실적(분기 및 반기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친환경승용차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 경차는 1000cc이하, 소형차는 1000cc~1500cc, 중대형차는 1500cc 초과 승용차를 말한다.

주요 수출 대상국(금액 기준)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33.2%)·캐나다(+14.6%)·호주(+8.8%)·사우디(+35.6%)·튀르키예(+89.7%)·이라크(+62.5%)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영국(△8.1%)·프랑스(△34.9%)·독일(△67.3%) 등은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중대형 휘발유 차량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고 친환경 승용차(전년동기대비 △0.6%)는 소폭 감소했다.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는 역대 최대 수출 실적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26.3%)·캐나다(+46.2%)·호주(+122.0%) 등으로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한 반면 영국(△6.4%)·프랑스(△30.2%)·독일(△68.9%)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 대상국(금액 기준)은 독일, 미국, 중국 순이었다.

중국(+334.7%)·일본(+1.2%)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수입이 증가했으나 독일(△24.8%)·미국(△44.9%)·영국(△36.0%)·오스트리아(△61.0%)·멕시코(△24.8%)·스웨덴(△20.4%) 등은 감소했다.

친환경차(전년동기대비 △11.5%), 대형차(△61.5%) 위주로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입액은 줄었으나 수입 비중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승용차 수입을 주도했다. 

분기별 승용차 수출입 단가. (자료=관세청)copyright 데일리중앙
분기별 승용차 수출입 단가.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승용차 수출입 단가를 살펴보면 수입 승용차가 수출 승용차보다 평균 1.71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승용차 평균 단가(대당)는 2만3097달러(전년동기대비 +1.1%)로 상승했다. 친환경차 수출 단가는 3만690달러(△4.0%)로 하락했다.

반면 중형 휘발유 차량 1만7980달러(+3.4%) 및 소형 휘발유 차량이 1만6120달러(+4.2%)로 상승하며 전체 수출 단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수입 승용차의 평균 단가(대당)는 3만9595달러(△22.7%)로 내렸다.

친환경 차량이 4만2482달러(전년동기대비 △21.7%)로 내렸고 중형 휘발유 차량 2만7149달러(△14.8%) 및 대형 휘발유 차량 8만535달러(△8.1%) 등도 동시에 하락하며 전체 승용차 수입 단가를 끌어내렸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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