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023년 기업무역활동 통계' 자료 공개
무역 활동기업 26만3000개, 신규진입 7만개, 퇴출(중단) 5만8000개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2023년 무역(수출·수입) 활동 기업은 역대 최대인 26만3421개사로 전년 대비 4.8%(1만2175개사) 증가했다. 무역액은 1조2350억 달러(역대 2위)로 전년 대비 9.1%(△1238억 달러) 감소했다.
수출 활동 기업 수는 9만8159개사로 전년 대비 2.3%(2175개사)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6307억 달러로 전년 대비 7.5%(△513억 달러) 감소했다.
수입 활동 기업 수는 21만9571개사로 전년 대비 5.1%(1만737개사) 증가, 수입액은 60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7%(△725억 달러) 감소했다.
관세청은 30일 무역 통계와 기업의 무역 활동을 연계 분석한 이런 내용의 '2023년 기업무역활동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무역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수는 7만105개사로 전년 대비 1만932개사(+18.5%) 늘어난 반면 퇴출(중단) 기업수는 5만7930개사로 3055개사(△5.0%) 줄었다.
수출 진입 기업은 1499개사(6.3%) 증가했고 수입 진입 기업은 1만698개사(20.4%) 증가했다.
수출 퇴출(중단) 기업은 332개사(△1.4%) 감소했고 수입 퇴출 기업은 3507개사(△6.3%) 감소했다.
수출입 기업의 1년 생존율은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생존율은 수출입 기업 모두 20%를 넘지 못했다. 수출입 기업 가운데 1년을 버티는 곳은 둘 중 하나, 5년을 살아 남는 곳은 5개 중 1개가 될까 말까 하다는 얘기다.
2023년 수출 기업 1년 생존율은 49.1%(전년 대비 0.7%p↑)로 2021년 저점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고 5년 생존율은 전년과 같은 16.5%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입 기업 1년 생존율은 49.0%(전년 대비 0.5%p↓), 5년 생존율은 19.0%(전년 대비 0.3%p↑)를 기록했다.
2023년 수출 성장기업은 전년 대비 626개사(19.0%) 증가한 3913개사로 집계됐다.
가젤기업 역시 전년 대비 137개사(11.9%) 증가한 1290개사였다.
수출 성장기업이 많은 곳은 경기(1598개), 서울(944개), 인천(435개), 부산(254개) 순으로 주로 수도권이 차지했다.
수출 성장기업이 많은 품목은 기계 및 컴퓨터(1105개), 전기제품(791개), 플라스틱(771개) 관련 기업 순이었다.
참고로 성장기업은 최근 3년 연속 수출 증가율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 이상인 기업, 가젤기업은 성장기업 중 진입 5년 이내인 신생 기업을 말한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공헌율을 보면 2023년 수출의 경우 ▶지역별로는 경기도(20.5%)가 ▶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포함되는 전기제품(27.1%) ▶유형별로는 연간 수출액이 천만 달러 이상인 선도기업(91.3%)이 주도한 걸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역별 수출 공헌율 상위 지역은 경기(20.5%), 울산(13.8%), 충남 (12.6%), 서울(10.4%), 인천(8.5%) 순으로 수도권 비중이 39.5%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제품반도체 포함(27.1%), 자동차(14.5%), 기계·컴퓨터(11.5%) 순으로 상위 3개 품목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53.2%)이었다.
기업 유형별로는 선도기업(91.3%), 유망기업(4.0%), 강소기업(2.8%), 초보기업(1.9%) 순으로 업체수가 적은 선도기업(업체수 비중 3.6%)이 수출을 주도했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