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노동자 심리분석 통한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시범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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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노동자 심리분석 통한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시범운용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4.07.26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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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이나 휴대전화로 5초간 얼굴 인식해 노동자 심리상태 분석해 수치로 표시
앞으로 건설 노동자의 육체적인 건강 상태까지 분석 적용하는 방안 검토 예정
부산항만공사가 노동자의 심리분석을 통한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시범운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태블릿이나 휴대전화로 5초간 얼굴을 인식해 노동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해 수치로 표시한다. (사진=부산항만공사)copyright 데일리중앙
부산항만공사가 노동자의 심리분석을 통한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시범운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태블릿이나 휴대전화로 5초간 얼굴을 인식해 노동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해 수치로 표시한다. (사진=부산항만공사)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건설 현장 노동자의 심리 상태를 분석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현장에 시범 도입해 운용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태블릿이나 휴대전화로 5초 간 얼굴을 인식해 노동자의 심리 상태(스트레스, 긴장상태 등)를 분석해 수치로 표시해 준다.

이를 통해 심리 상태가 불안한 것으로 나타난 노동자에 대해서는 상담, 유의 관찰, 현장 재배치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불안정한 심리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건설 현장 노동자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체 활동에 직접 연결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부산항만공사는 공정률과 작업 위험도 등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시범 현장으로 '부산항 신항 피더부두(서컨 북측) 건설현장'과 '부산항 신항 북컨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에 처음 도입해 개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을 거쳤다. 올해 1월부터 노동자들의 심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다.

해당 현장에서 일하는 70여 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일부 노동자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확인하고 심층 심리 상담까지 병행했다.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BPA는 시범 운영을 통해 파악한 미비점을 보완해 향후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에 적용하고 스마트 헬스기구와 연계해 건설 노동자의 육체적인 건강 상태까지 분석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지난 6개월간 이 시스템을 시범 도입 운영해본 결과 안전사고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하여 사고없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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