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국민의힘 35%, 민주당 27%, 조국혁신당 9%... 무당층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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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국민의힘 35%, 민주당 27%, 조국혁신당 9%... 무당층 23%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7.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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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 비등했던 양대 정당 지지도 격차 8%p로 벌어져... 한동훈 효과?
광주/전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22% - 한동훈 19%
조국 5%, 이준석·홍준표·원희룡 3%, 오세훈 2%, 안철수 1%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한국갤럽 7월 4주차)에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한국갤럽 7월 4주차)에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이른바 '한동훈 효과'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7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4월 총선 후 비등했던 양대 정당 지지도의 격차가 최근 2주간 8%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네 명의 후보가 격하게 경쟁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23일, 대표 한동훈 선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서는 걸로 조사됐다.

장래 정치 지도자(대통령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런 내용의 7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이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5일 전화조사원 인터뷰(CATT)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시 기간 전후 주요 사건은  ▲7/19 야당 단독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7/20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재선출(찬성 99.9%) / 검찰, 김건희 여사 제3장소 비공개 조사... 논란 확산 ▲7/22 국민권익위, 청탁금지법 식사비 한도 상향(3→5만원) / 일부 대형병원 소속 의대 교수, 새 전공의 지도 거부 ▲7/23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 한동훈 대표 체제 출범 ▲7/24~25 방통위원장 이진숙 후보 인사청문회  ▲7/25 정부, 상속공제 확대 등 세제 개편안 발표 / 민주당 지역 순회경선 / 바이든 미 대선 후보 사퇴 / 군, 북 오물풍선에 대북확성기 방송 대응 /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 등이 있었다.

정당 지지도 추이. (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 추이. (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먼저 현재 지지하는 정당(지지도)을 살펴보면 국민의힘 35%, 민주당 27%,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3%,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4월 총선 이후 비슷했던 거대 양대 정당 지지도 격차가 최근 2주간 8%포인트로 벌어진 상태다. 이는 네 명의 후보가 격하게 경쟁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한동훈' 효과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주말(20일) 단독 입후보한 조국 대표가 재선출됐고 민주당은 현재 전 대표(이재명)와 도전자(김두관, 김지수) 구도로 오는 8월 18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다만 인천/경기에서는 오차범위 안 우세였다.

나이별로는 40대에서는 민주당 우세,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우세였고 나머지 나이대는 모두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이념성향로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1%가 민주당, 17%는 조국혁신당을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민주당 26%, 조국혁신당 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5%였다.

이번에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 22%,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9%로 두 사람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다음으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 순이었다. 4%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자(275명)의 55%가 이재명 전 대표, 국민의힘 지지자(355명)의 48%가 한동훈 대표를 각각 지지해 이외 자당 소속 인물들(10%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2021년 1월 이후 한국갤럽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 선호도 최고치는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 한동훈 대표 선호도 최고치는 24%(2024년 3월)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 추이. (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 추이. (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28%,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63%였다. 지난주와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4%), 70대 이상(58%)에서만 두드러졌고 '잘못하고 있다' 의견은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3%) 등에서 특히 많이 분포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277명, 자유응답)은 그 이유로 주로 '외교'(36%)를 꼽았고 '경제/민생'(5%), '전반적으로 잘한다'(4%), '원전 수주'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이상 3%)를 들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628명, 자유응답)은 주로 '경제/민생/물가'(14%), '김건희 여사 문제' '소통 미흡'(이상 9%)을 지적했다. 그 밖에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공정하지 않음'(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거부권 행사'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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