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30%, 국민의힘 36%, 민주당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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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30%, 국민의힘 36%, 민주당 25%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7.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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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윤 대통령, 총선 이후 석달 만에 30% 회복
지지정당별 평가 극과 극... 국민의힘 지지층 70%, 민주당 3%, 조국혁신당 0%
정당지지도: 전당대회 효과 국민의힘 오르고 특검 추진 민주당과 조국당 내리고
국민의힘 36%(6%p↗), 민주당 25%(2%p↘), 조국당 9%(3%p↘), 개혁신당 3%
해병대 채상병 특검범 재표결: '찬성한다' 58%, '반대한다' 30%, '의견 유보' 12%
정치권의 종합부동산세 완화론에 '부적절한 논의' 55%, '바람직한 논의' 36%
야의 극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고 각종 특검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여야의 극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고 각종 특검과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여야의 극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효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당대표로 뽑았다. 

각종 특검과 탄핵을 밀어붙이고 있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동반 하락했다. 특히 최근 당대표를 선출한 조국당은 조국 전 대표의 연임에 당원 99.9%가 찬성했고 당대표 경선이 이뤄지고 있는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이 90%를 넘겼다. 이에 두 당의 당대표 선거가 과거 유신시대 통일주체국민회의 선거로 돌아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이 강행을 예고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범 재표결에 대해선 찬성 여론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22~24일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7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응답률 1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 (자료=NBS)
ⓒ 데일리중앙

그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3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62%를 기록했다. 나머지 7%는 '모름/무응답'.

전국지표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 평가)이 30%를 회복한 것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석달 만이다.

지역별로 서울(34%), 대구/경북(44%), 부산/울산/경남(35%), 강원/제주(415%)에서 전국 평균(30%)을 웃돌았고 인천/경기(27%), 대전/세종/충청(27%), 광주/전라(14%)에선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나이별로는 50대 이하와 70대 이상으로 갈렸다. 50대 이하에선 부정 평가가 60%를 웃돌았고 70대 이상에선 긍정 평가가 60%를 넘었다. 60대는 긍정-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안에서 엇비슷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평가가 극과 극을 달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 평가가 70%였지만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부정 평가가 93%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긍정 평가가 0%였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에선 긍정 평가가 54%였지만 진보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88%로 극명한 대조를 나타냈다. 중도층(긍정 24%, 부정 69%)에서도 부정 평가가 훨씬 많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 33%, '잘못된 방향' 62%로 국정운영 평가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NBS)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대표를 선출한 국민의힘은 상승했고 각종 특검을 추진하며 여권을 압박하고 있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하락했다.

국민의힘 36%, 민주당 25%,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7월 2주차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2%포인트, 조국혁신당은 3%포인트 각각 내렸다. 민주당은 4월 총선 이후 3개월 연속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안팎에서 뒤쳐졌고 조국당은 창당 뒤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나이별로는 18~29세, 40대에선 민주당이 우세, 나머지 나이대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팎에서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의 53%는 민주당을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69%가 국미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민주당 19%, 조국혁신당 10%의 분포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상승은 한동훈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전당대회 효과로 풀이되고 민주당과 조국당 하락은 단독 국회와 각종 특검 추진, 여기에 '이재명 1극 체제' '조국 1극 체제'에 대한 부정 여론이 악재로 작용한 걸로 분석된다.

정치권에서 이뤄지고 있는 종부세 완화론에 대한 여론.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정치권에서 이뤄지고 있는 종부세 완화론에 대한 여론. (자료=NBS)ⓒ 데일리중앙

최근 정치권에서 대두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완화론에 대해선 부정적인 여론이 50%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가 1주택 보유자 및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상위 계층에 감세 혜택을 집중시킬 수 있는 부적절한 논의'라는 응답 55%로 다수를 차지했다.

'납세자들의 과도한 세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바람직한 논의'라는 응답은 36%, 나머지 10%는 '모름/무응답'이었다.

보유 중인 주택 수가 많을수록 '바람직한 논의' 응답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 재표결이 예정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58%, '반대한다' 30%로 찬성 응답이 더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n=249)과 조국혁신당 지지층(n=94)에서는 '찬성한다' 응답률이 각각 81%, 95%로 높았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n=361)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61%로 대조를 이뤘다.

한편 국회는 25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해 재표결에 부친 결과 29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이로써 '채 상병 특검법'은 폐기됐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를 다시 통과(재의결)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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