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여 총공세... '뒷골목 범죄집단' '독재자' '검은 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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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여 총공세... '뒷골목 범죄집단' '독재자' '검은 마수'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7.24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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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검찰의 김건희 비공개 조사는 공정과 상식에 대한 완벽한 사망 선고"
"독재자들의 공통점은 국민과 역사의 심판 앞에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는 것"
장경태 "국민의힘 '분당대회'에서 끝내 일베 수준의 망언이 나왔다" 규탄 
서영교 "피의자가, 엄청난 범죄자가 조사받으면서 검사에게 핸드폰 내놔라?"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향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뒷골목 범죄집단' '독재자' '검은 마수' 등의 격한 낱말이 총동원됐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향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뒷골목 범죄집단' '독재자' '검은 마수' 등의 격한 낱말이 총동원됐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믈 향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대여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여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을 거론하며 "윤석열 정권이 방송 장악에 대한 검은 마수를 거두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1인만 남은 방통위의 폭주까지 국민의 분노 어린 비판과 목소리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모습"이라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의 중재안도 거부하더니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방송 4법 처리를 막겠다고 국민을 상대로 협박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론을 틀어막고 방송 장악에만 욕심을 내는 것은 독재자들의 공통된 습성"이라며 "독재자들의 공통점은 결국 국민과 역사의 심판 앞에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는 것"이라고 윤 대통령을 거칠게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강탈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께 공영방송을 돌려드리겠다. 국회법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방송 4법 처리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난의 화살을 김건희 여사와 검찰을 겨냥했다. 경비견, 애완견, 사망선고, 패싱 등 거친 말들이 쏟아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검찰의 김건희 비공개 조사는 공정과 상식에 대한 완벽한 사망 선고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과 국민을 향해서는 경비견처럼 흉포한 권력을 휘두르던 검찰이 진짜 권력자 앞에서는 고분고분한 애완견처럼 굴었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도 패싱, 법과 원칙도 패싱, 총장도 패싱한 면죄부 상납용 엉터리 조사로 민심을 적당히 뭉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박 원내대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특검으로 진실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민주당은 특검 도입에 더욱더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전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온 사회자의 부적절 발언을 거론하며 "국민의힘 '분당대회'에서 끝내 일베 수준의 망언이 나왔다"고 규탄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전북도민을 간첩으로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사회를 맡은 양종아 국민의힘 광주 북구을 당협위원장은 '박수를 치지 않은 사람은 간첩'이라는 김병찬 전 아나운서의 발언에 "아, 그래요? 전라북도?"라고 반응한 것. 

이에 대해 장경태 최고위원은 "전북도민을 간첩으로 동일시하고 비하했다고 생각한다"며 "전북도민이 간첩이냐? 호남 간첩은 일베 등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혐오 표현으로 한 사람도 아닌 두 사람의 호흡으로 일베식 혐오 발언을 완성한 것"이라고 김병찬-양종아 두 사람을 싸잡아 비난했다. 

장 최고위원은 두 사람에게 제대로 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지역주의를 부추긴 멘트에 대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의 단호한 취임 첫 조치, 두고 보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최고위원과 서영교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고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 탄압이 끝 모르게 질주하고 있다"며 "가족과 지인을 동원한 희대의 청부 민원으로 고발된 인물인 류희림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다시 앉히는 황당무계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질타했다. 뒷골목 범죄집단, 범죄 모의 등의 격한 낱말이 동원됐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검찰의 최근 김건희 여사 방문 조사를 거론하며 "조사받는 피의자가 그것도 주가조작으로 경제 질서를 교란한 엄청난 범죄자가 조사를 받으면서 검사에게 핸드폰을 내놓으라고요?"라며 "세상에 대명천지에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로 집권여당의 사령탑에 오른 한동훈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변화와 미래를 역설했다.

한 대표는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다"고 밝혔다.

당정 관계 뿐만 아니라 여야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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