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도확장 카드로 연임 준비…사법리스크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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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중도확장 카드로 연임 준비…사법리스크는 부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7.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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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연임에 도전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가 '중도 확장' 카드로 연임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이 후보는 당권 레이스 기간 민생 문제를 중심으로 당을 이끌고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은 14일 통화에서 "지도자가 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확고한 원칙이었다"며 "앞으로도 이 문제가 당 운영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행보는 결국 두 번째 임기가 대권으로 가는 교두보라는 인식의 결과로 풀이된다.

당권은 물론 대권을 놓고도 당내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중도층을 공략하는 미래 비전으로 대권주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출마 회견에서 민주당의 상징적 정책인 종합부동산세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금융투자세 유예 여지를 열어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당내에서 중도 확장 전략에 반대 목소리도 있어 이를 설득해 가는 것은 이 후보의 과제라는 평가도 있다.

이 후보의 또 다른 숙제로는 지난 2년간 그의 발목을 잡아 온 '사법 리스크'가 남았다.

9월 6일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결심공판이 열리는 데 이어 30일에는 위증교사 의혹 사건의 결심공판이 예정되어 있는데 통상 결심공판이 이후 한 달 간격으로 선고 공판이 열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르면 10월중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 선고가 이뤄질 확률이 높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오는 10월 분기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봐야 하겠지만, 1심의 판단에 따라 이 후보의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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