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민의힘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서 총격을 입은 데 대해 "정치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고, 지지자 1명이 사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 대변인은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 전 세계를 이끈 지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무고한 시민의 희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도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피습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정치 테러로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다"며 "정치테러는 극단 정치와 혐오 정치의 산물이다. 정치인들은 이해와 화합으로 사회를 통합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호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극단 정치·증오 정치를 근절하기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 10분쯤(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 문제를 비판하는 도중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 이번 총격으로 총격범 1명과 유세장에 참석했던 군중 1명 등 총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직후 오른손으로 오른쪽 목 뒤를 만진 직후 발언대 밑으로 급히 몸을 숙였고 경호원 여러 명이 즉각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연단으로 뛰어 올라갔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일어니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보였고, 지지자들은 이에 환호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