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건강과 인지력 논란으로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함께 인지력 검사를 받을 것을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트럼프를 다시 이길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다시금 밝혔다.
지난 10일 낸시 펠로시 전 원내대표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재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힌 이후로 유력한 조력자인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 등 핵심 지원군들이 등을 돌렸다. 민주당 고액 후원자들은 바이든이 사퇴하지 않으면 지원을 동결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SNS에 "조(바이든 대통령)는 즉각 인지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나도 그와 함께 갈 것이고, 나도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나라를 위해 그렇게 하자"며 "지금부터 미국의 모든 대선 후보는 나이와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인지력 검사와 적성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진행한 선거 유세에서 "나는 대선에 출마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나는 (이 같은 결심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민주당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임을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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