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부산항의 혁신적인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해외에서 부산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 9일 카를로스 아르뚜보 부에소 친치야 온두라스 국가항만공사 사장 일행이 부산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베트남 다낭시의 응우엔 반 꽝 당서기 일행이 부산항을 찾았다.
다낭시 당서기 일행은 부산항의 선진화된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다낭시에 새롭게 건설 중인 항만에 대한 조언과 노하우를 얻기 위해 BPA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부산항의 현황 및 중장기 확장 계획, 컨테이너 정기 노선 현황, 배후 단지 활성화 방안 등 항만 전반에 관해 많은 질의를 했으며 최근 신항에 개장한 완전자동화터미널과 같은 혁신적인 운영 방식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고 BPA는 전했다.
다낭시는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를 연결하는 주요 육상 교통로와 베트남 남북을 잇는 1번 국도가 교차하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물류 허브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부산항은 개발도상국 항만 개발의 모범 사례로서 베트남 등 많은 개발도상국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2014년 베트남 총리와 대표단이 부산항 신항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고 이듬해에는 베트남 정부 고위간부 및 국영기업 경영진으로 구성된 연수단이 부산항 인프라를 시찰하고 운영 노하우를 습득한 바 있다.
BPA 이응혁 국제물류지원부장은 "부산항의 경험과 노하우가 다낭시의 항만개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