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풍선으로 수도권서 2600만 원 재산피해...누가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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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물풍선으로 수도권서 2600만 원 재산피해...누가 보상?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6.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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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북한이 지난달 부터 날려 보낸 오물 풍선으로 수도권에서 발생한 재산 피해만 2600만 원 넘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에서 보낸 오물 풍선이 살포되기 시작한 5월 28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수도권에서 생긴 피해 규모는 2678만1000원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서울에서 10건이 신고돼 총 2017만 원, 경기도에선 4건이 신고돼 661만1000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신고는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물류센터 사고였다. 물류센터에 세워둔 차에 북한의 오물 풍선이 떨어지면서 차 지붕이 파손, 1572만 원의 피해가 생겼다.

지난 2일 서울 양천구에서는 주차된 차에 떨어진 풍선의 충격으로 조수석 앞 유리와 보닛이 부서져 100만~2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같은 날 경기 부천시 공동주택에 3개의 오물 풍선이 떨어지면서 지붕과 천장이 파손된 피해의 규모는 410만 원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각지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해 피해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를 구제할 법적 근거는 없어 관련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피해액 산출이 완료되면 예비비를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라 밝혔다.

양 의원은 "북한의 오물 풍선이 국민에게 직간접적 피해를 지속해 유발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이 신속하게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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