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임 도전을 위한 당대표 사퇴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이번 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출범이 예정돼 있는 만큼 사퇴 선언이 6월을 넘기진 않을 전망이지만, 막판까지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내선 이 대표 사퇴와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지만, 정작 이 대표는 결단을 좀처럼 못 내리는 모습이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이 21일 이 대표의 사퇴는 확정이나 사퇴 시점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가, 약 6시간 뒤 "당대표의 사퇴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정정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 대표가 결단을 미루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따르나, 사실상 명분쌓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중론이다.
그간 이 대표의 연임에 대해 당 안팎에선 '이재명 일극체제', '사법리스크 방탄'이란 비판이 거셌다. 대표직 사퇴시 이 같은 비판에 다시 직면할 수밖에 없는 만큼, '데드라인'이 임박할 때까지 이 대표가 고심하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사퇴 시점이 이번 주를 넘기진 않을 전망이다. 이 대표 사퇴 이후 전준위 출범이 예상되는데, 민주당은 이번 주 중 전준위를 띄우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