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5월 낙찰가율 85.4%... 석 달 연속 85%선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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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5월 낙찰가율 85.4%... 석 달 연속 85%선 넘겨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4.06.10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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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큰 편차 보이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5월 낙찰가율 89.1%
송파구·용산구·강남구 뚜렸한 강세, 강북구·도봉구 등 외곽 지역은 약세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위)와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아래). (자료=지지옥션)copyright 데일리중앙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위)와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아래). (자료=지지옥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석 달 연속 85%선을 넘기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2024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903건으로 전월(3144건)보다 241건 줄었다. 이 중 1103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월(40.6%) 대비 2.6%포인트 내린 38.0%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5.4%로 전월(86.1%)에 비해 소폭(0.7%포인트) 떨어졌지만 석 달 연속 85%선을 웃돌면서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회복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월(8.0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75건으로 전월(351건)보다 76건이 줄었다. 낙찰률은 42.5%로 전월(45.3%) 대비 2.8%포인트 떨어졌는데 유찰된 건수보다 신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탓에 낙찰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낙찰가율은 전월(90.6%) 대비 1.5%포인트 내린 89.1%를 기록했다. 송파구(100.7%)와 용산구(95.1%), 강남구(93.7%) 등 서울 주요 지역 낙찰가율이 뚜렸한 강세를 보인 반면 강북구(69.6%)와 도봉구(76.3%) 등 외곽 지역은 약세를 보이면서 지역별로 큰 편차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7명)보다 0.9명 증가한 8.7명을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 진행건수는 599건으로 전월(650건)보다 51건 줄었다. 낙찰률은 40.4%로 전월(47.4%) 대비 7.0%포인트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86.4%로 전월(87.7%)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1명으로 전월(11.4명) 대비 1.3명 감소했지만 6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 아파트는 진행건수는 270건으로 전월(217건) 대비 약 24% 늘었고 낙찰률은 38.9%로 전월(35.0%)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월(79.3%) 대비 3.2%포인트 오른 82.5%를 기록했는데 신축급 아파트가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5명으로 전월(8.7명)보다 1.8명 늘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와 부산,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올랐다. 대구 아파트는 전월(85.4%)보다 1.5%포인트 상승한 86.9%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4월(91.9%)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부산은 1.2%포인트 상승한 79.0%, 광주는 0.6%포인트 오른 83.3%로 집계됐다. 내림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울산(82.7%)으로 전월(87.2%) 대비 4.5%포인트 떨어졌했다. 대전(87.6%)은 전월(87.7%) 대비 0.1%포인트 내리는데 그쳤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강원(92.9%)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3.8%)보다 9.1%포인트 오르면서 2022년 9월(99.4%)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90%선을 넘겼다. 경남(81.0%)과 충북(87.8%)이 각각 3.8%포인트, 2.6%포인트 상승했고 충남(82.3%)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76.4%를 기록한 전북은 4.2%포인트 내렸고 경북(80.0%)이 3.8%포인트, 전남(78.8%)은 1.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진행건수 23건 가운데 14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0.0%, 19건 중에서 9건이 낙찰된 세종은 82.8%로 집계됐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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