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금 총장은 김건희 여사 표절 논문 방탄 멈추고 검증 결과 즉각 공개하라"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이 22대 국회 초반부터 김건희 여사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관련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강경숙 의원은 7일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숙명여대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해 의도적으로 심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장윤금 숙대 총장을 강력히 규탄했다.
강 의원은 "장윤금 총장은 김건희 여사 표절 논문에 대한 방탄을 멈추고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에 대한 검증 결과를 즉각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거의 1000일 동안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숙대의 김 여사 논문 표절 봐주기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 연합회 양성렬 이사장은 "김건희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학위논문 표절 삼사가 2년 8개월이 지나도록 현재 진행 중"아라며 "이게 말이 되는 것이냐, 학생들과 동문들과 국민들이 보고 있다"고 숙명여대와 장윤금 총장을 압박했다.
양 이사장은 "사립대학의 연구부정 행위 검증 기간이 통상 5개월이 걸린다는 점과 비교하면 숙명여대는 의도적으로 심사를 회피하고 있다"며 "누가 회피하는 것이냐,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수노조 김경한 위원장은 "이러한 숙명여대의 태도는 석사논문 하나도 검증할 행정적 능력이 없는 대학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국회에서도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절차대로 검증할 것을 촉구했지만 숙명여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위원장은 "장윤금 총장은 여전히 이에 대해 일말의 부끄러움도 반성도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 총장이 뻔뻔하게 총장 연임에 도전한다는 것은 김건희 여사 표절논문 방탄을 위한 행위이며 숙명여대 동문들을 포함한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장윤금 총장의 총장 연임 도전 반대와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교육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이어졌다.
대학정책학회 김용석 회장은 "문재인 정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시절 강력하게 추진됐던 연구윤리 강화 방안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동력을 잃었다"면서 "대학의 양심과도 같은 연구윤리가 땅에 떨어졌다"고 개탄했다.
실제 문재인 정부 교육부는 2022년 2월 대학의 연구부정 의혹이 있을 때 교육부 장관이 직접 조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 훈령인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하지만 이 개정안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넘게 입법을 멈췄고 1년 5개월이 지난 2023년 7월 마침내 지침이 개정됐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김 회장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숙명여대를 대신해 교육부 장관이 직접 논문의 표절 여부를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국민적 기대감이 있었지만 교육부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겨냥했다.
마자막으로 강경숙 의원은 "교육부를 포함한 윤석열 정부는 여전히 눈과 귀를 닫고 '김건희 여사 지키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국민적 요구가 강한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에 대해 조속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