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국민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 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늘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계속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얼마나 불편하고 불안하시냐"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편을 감수하며 정부의 의료개혁에 힘을 보태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국민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며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돌다가 길에서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가 아프면 새벽부터 병원 앞에 줄을 서야 한다"며 "이런 상황을 뻔히 아는 정부가 어떻게 손을 놓고 있겠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의료개혁은 필수의료, 지역의료를 강화해서 전국 어디에 살든, 어떤 병에 걸렸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의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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