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개막... 여야, 최대 승부처 수도권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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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개막... 여야, 최대 승부처 수도권서 격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3.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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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범죄 세력 심판" - 민주당 "정권 심판"
'범죄세력 심판'과 '정권 심판' 깃발 앞세워 총선 승리를 위한 총진군 시작
한동훈 "정치개혁·민생개혁 내걸고 전진... 그 전제로 범죄세력 심판하겠다"
이재명 "윤석열정권 심판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목적지 향해 출발한다"
300명의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격동의 22대 총선이 28일 공식 개막했다. 여야 각당은 총선 승리를 위한 열 사흘 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자료=중앙선관위)copyright 데일리중앙
300명의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격동의 22대 총선이 28일 공식 개막했다. 여야 각당은 총선 승리를 위한 열 사흘 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자료=중앙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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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300명(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의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격동의 22대 국회의원선거가 28일 막이 올랐다.

여야 각 당은 중앙선대위를 중심으로 지도부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전략지역에서 표심 끌어안기에 나서며 13일의 열전에 들어갔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수도권과 영호남에서 지지세 다지기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122석(서울 48석, 경기 60석, 인천 14석)이 걸려 있는 최대 승부처이자 격전지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곳곳이 5% 이내에서 승부가 갈리는 수도권에서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각 당 지도부가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총력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28일 0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국민의힘은 민생개혁과 정치개혁을 하겠다"며 이를 위해 범죄자를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28일 0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국민의힘은 민생개혁과 정치개혁을 하겠다"며 이를 위해 범죄자를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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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국민의힘은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0시 공식선거 운동 개시와 함께 민생현장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그런 분들이 더 잘살기를 바라는 정당이다. 저희가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가락시장에서 첫날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배현진 후보(송파을)와 박정훈 후보(송파갑), 김근식 후보(송파병)가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이냐 후진할 것이냐, 공정해질 것이냐 불의해질 것이냐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 국민의힘은 정치개혁 민생개혁을 내걸고 전진하겠다"며 "그 전제로서 범죄 세력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포, 서대문, 용산, 중성동, 광진, 동대문, 강북, 도봉, 노원 등 서울 접전 지역을 강행군하며 총력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저녁에는 남양주와 의정부를 찾아 바닥 표심을 훑으며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당위성을 역설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당위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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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 민주당은 오전 10시 대통령실 근처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신호탄으로 정권심판 깃발을 높이 들고 총진군을 시작했다.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심판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 윤석열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출정식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정권심판을 역설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이어 서울 중성동갑을 찾아 전현희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오후에는 서울 동작구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나며 류삼영 후보(동작을)와 김병기 후보(동작갑) 지지 유세를 벌인다. 또 부평역 북광장에서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을 하고 저녁 늦게까지 지역구인 계양을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여야는 저마다 '범죄세력(이·조세력) 심판'과 '정권 심판' 깃발을 앞세워 총선 승리를 위한 총진군에 당력을 모을 계획이다. 국민의힘의 '이·조 심판'은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실형이 선고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9일까지 열 사흘 동안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펼쳐진다.

122석이 걸려 있는 최대 승부처 수도권은 곳곳이 5% 안팎에서 승패가 갈리는 초접전 지역이다. 그런만큼 각 당이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해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가 승부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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