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극악무도한 검사 정권이 아닐 수 없다. 검사 정권의 만행 규탄한다"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군사독재 정권도 야당 대표 부부를 나란히 법정에 세우는 무도한 짓은 하지 않았다"고 윤석졍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날 재판을 받기 위해 각각 법정에 서게 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김 여사는 이 대표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뒤인 2021년 8월 2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줘 이날 수원지법에 나왔다.
이 대표는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방송 토론회에서 '검사 사칭' 관련 위증 교사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재명 대표 부부가 같은 날 나란히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것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과거 군사정권도, 세계의 어떤 독재정권도 10만4000원으로 야당 대표 부인을 법정에 세우며 야당을 모욕하고 욕보이지는 않았다"며 "윤석열 정권과 검찰이 야당 대표 탄압으로 부족해서 야당 대표 부부를 함께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극악무도한 검사 정권이 아닐 수 없다. 전 세계가 이 재판을 지켜보며 무슨 생각을 하겠냐"며 "민주당은 검찰권 남용에 취해 무도함의 경계조차 무감각해진 오만한 검사 정권의 만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끝으로 "총선을 불과 40여 일 앞두고 야당 대표 부부를 나란히 사법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파렴치한 야당 탄압, 선거 공작이 정말 비열하다"며 "군사독재 시절보다 더 무도한 정권을 자처하는 윤석열 정권의 '야당 대표 부부 탄압'을 국민께서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