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확대는 기후 학살... 원자력 발전소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라"
"4월 총선은 기후총선, 윤석열정부가 반기후정책 벗어날 수 있도록 행동할 것"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대학생들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지금 당장 '그린벨트 해제와 원전 확대'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대학생기후행동은 23일 용산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기후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그린벨트 해제 및 원전 확대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대학생들은 대통령실을 향해 "원전 확대는 기후 학살"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원자력 발전소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대학생기후행동 인천지역 대표 전서영 학생은 정부의 그린벨트 대폭 해제 발표에 대해 적극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서영 학생은 "그린벨트를 하면 민생이 안정될까요? 과거의 사례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가 민생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해결 방식도 아니라고 비판했다.
대학생기후행동 서울지역 집행부 황선진 학생은 "최근 연이어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소식들을 접하고 있다"며 "원전 확대를 위해 지원하겠다는 것 또한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고민이 배제된 결정"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핵발전은 기후위기의 대안이 될 수 없으며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윤석열 정부의 기후정책을 비판했다.
김아현 대학생기후행동 대표는 "이번 4월 총선을 기후총선으로 만들기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하고 "우리는 윤석열 정부가 반기후정책을 벗어나 생명을 지키고 정의로운 생태사회로 전환을 만드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목소리내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생기후행동은 청년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외치는 '기후총선을 위한 대학생/청년 유권자 행동'을 오는 3월 23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학생기후행동은 기후위기 문제를 널리 알리고 정의로운 체제전환을 위해 2020년 10월 31일 출범한 대학생 기후정의 단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