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2% - 민주당 23%... 무당층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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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2% - 민주당 23%... 무당층 37%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8.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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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35%, 부정평가 54%
'결단력·공정·정의로움' - '경험부족·독단적·일방적'
학생인권조례 개정에 '동의한다' 52%, '동의 안해' 34%
22대 총선, '정부여당 지원' 43% - '정부여당 견제' 42%
8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민주당이 잇따른 악재로 약세를 보이면서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데일리중앙
8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민주당이 잇따른 악재로 약세를 보이면서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최근 잇따른 악재를 만난 민주당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거대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9%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과 관련해선 '정부여당을 지원해야 한다' 43%,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2%로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걸로 조사됐다.

또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교권 침해와 관련해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침해의 주된 원인이라는 정부 주장에 대해 절반이 넘는 국민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무선 100%)에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8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응답률 18.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윤석열 대통령의 8월 1주차 국정운영 지지율은  35%로 조사됐다. (사진=대통령실,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8월 1주차 국정운영 지지율은 35%로 조사됐다. (사진=대통령실,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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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35%는 '잘하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고 54%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11%는 '모름/무음답'. 직전 조사인 7월 3주차 조사 결과와 거의 차이가 없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은 긍정 평가가 우세하고 50대 이하는 부정 평가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특히 4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70%를 넘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50%, 부정 38%)에서만 긍정 평가가 우세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대부분 50%를 웃돌았다.

보수층의 65%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82%가 부정 평가했다. 중도층(긍정 25%, 부정 66%)에서도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는 점으로는 '결단력이 있음' 17%, '공정하고 정의로움' 8%,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 6% 순이었다. '잘하는 부분 없음'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9%를 차지했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는 점으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19%), '독단적이고 일방적임'(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12%)이 주로 지적됐다. '잘못하는 부분 없음' 12%.

이는 대통령이 하는 일은 무조건 '싫다' 또는 '좋다' 식의 진영별 응답 결과로 풀이된다.

8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8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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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주차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민주당 23%, 정의당 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태도유보층'(없다+모름/무응답)은 38%로 집계됐다.

7월 3주차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현상을 유지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7%포인트에서 9%포인트로 소폭 더 벌어졌다. 

진보층에서 무당층으로 옮겨간 비중(31% → 35%)은 늘어난 반면 보수층에서 무당층으로 이동한 경우(23% → 21%)는 반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잇따른 악재로 민주당에 실망한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거나 무당층으로 옮겨 간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은 다소 헐거워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력은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살제로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3%, 국민의힘 안방인 대구/경북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52%였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43%인 반면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64%였다. 

'지지정당 없음'의 무당층은 37%였다. 특히 18~29세(55%), 30대(52%)는 무당층이 50%를 웃돌았다. 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2대 총선에 대한 국민 인식.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22대 총선에 대한 국민 인식.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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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3%,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2%로 두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다. 7월 3주차 조사 대비 '정부여당 지원' 응답은 1%포인트 늘었고 '정부여당 견제'는 1%포인트 줄었다.

60대 이상과 대구/경북에선 '정부여당 지원'이 50%를 크게 웃돌았고 40대와 광주/전라에서는 '정부여당 견제'가 60% 안팎을 기록했다.

보수는 '정부여당 지원' 70%, 진보는 '정부여당 견제' 68%를 각각 기록해 상반된 인식을 나타냈다. 중도층은 '정부여당 지원' 35%, '정부여당 견제' 52%였다. 

무당층이 많은 20~30대 젊은 유권자 표심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민심의 향방이 내년 총선 승패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침해의 주된 원인이라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동의하는지 여부를 물었다.

학생인권조례 개정 관련 국민 인식.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학생인권조례 개정 관련 국민 인식. (자료=NBS)
ⓒ 데일리중앙

그 결과 52%가 '동의한다'고 밝혔고 34%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머지 14%는 '모름/무응답'. 이는 학생인권조례 개정에 국민 절반 이상이 동의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60대(n=170), 보수 성향(n=309), 미성년 자녀가 없는 경우(n=76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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