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내년 주민참여예산 규모 역대 최대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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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내년 주민참여예산 규모 역대 최대 편성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9.18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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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 무르익다... 2024년 주민참여예산 47개 사업 95억5000만원
사업 우선순위 온라인 투표에 5700여 명 참여... 작년 대비 5배 늘어
선정 사업에 기후·환경, 정원도시 분야 다수 포함, 시 정책 수용도 높아
박승원 시장 "성숙한 시민 참여로 예산 민주주의 실현 성큼 다가왔다"
광명시가 내년 주민참여예산을 47개 사업 95억5000만원을 선정하는 등 역대 최대로 편성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광명시가 내년 주민참여예산을 47개 사업 95억5000만원을 선정하는 등 역대 최대로 편성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광명시가 내년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역대 최대로 편성한다.

시는 주민참여예산조정협의회 심의를 거쳐 2024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47개를 선정하고 95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33개 사업에 29억원을 반영한 것에 비하면 예산 규모로 3배가 넘는다. 그만큼 시민 참여가 무르익고 있다는 것이다. 

시가 해마다 100억원 이내의 규모로 주민참여예산을 운영해오면서 주민참여예산 요구액이 100억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위원회는 97개 제안사업 가운데 숙의 과정을 거쳐 49개 사업을 최종 선정하고 115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는 올해부터 다양한 방식의 위원 선정, 참여 정책 분야 확대, 사전컨설팅 지원단 도입 등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선호도 주민투표와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시민 참여로 역대 최대의 주민참여예산이 편성됐다"며 "시민의 참여를 시정 최우선 목표로 삼아 모든 정책을 추진해 온 것에 성숙한 시민의식과 성장한 시민력이 더해진 결과다. 예산 민주주의 실현이 성큼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실제 예산 반영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실시한 온라인 주민투표에도 역대 최다인 5738명이 참여해 예산 민주주의에 대한 광명시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입증됐다. 1000여 명이 참여한 지난해 온라인 투표에 비해 5배 넘게 늘어난 숫자다.

온라인 투표 결과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사업은 2374표(중복 선택)를 받은 '바닥신호등 학원거리 우선 설치'였다.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2105표), 재활용품 수거장치 설치(1959표), 전동 퀵보드 불법주정차 단속(1455표) 등이 뒤를 이었다.

최종 선정된 제안사업 가운데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기후‧환경, 정원도시 관련 사업이 다수 포함돼 시민들의 시정 방향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환경 분야는 탄소중립 광명지킴이 음료컵 분리수거, 광명시 공공자전거 설치, 재활용품 수거장 설치 ▷정원도시 분야는 일직수변공원 둘레길 벚꽃길 조성, 음악과 체험이 있는 현충공원 조성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올해 11월 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주민참여예산 반영액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주민참여예산 우선순위 온라인 투표를 통해 광명시 공약 우선순위를 조사한 결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광명사랑화폐 활성화가 25.1%로 1위를 기록했다. 정원도시가 24%로 2위에 올라 정원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엿보게 했다. 

다음으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19.6%, 안양천 목감천 명소화 확대 16.9%, 청년주택 공급 및 청년 사회출발 지원금이 14.4% 등이 뒤를 이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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