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4.7% "운빨도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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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4.7% "운빨도 실력이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6.07.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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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운빨은 '사람운·재물운'... 여성은 '사람운', 남자는 '재물운'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직장인 84.7%가 '운빨'도 실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21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중 남성 88.5%, 여성 83.1%가 '운빨도 실력이라는 말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3%에 불과했다.

실제로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 운빨이 중요하게 여겨지냐는 질문에는 3.6%만이 '실력이 우선, 운빨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설문 참가자의 절반을 훌쩍 넘는 58.0%가 '실력만큼 중요한 것이 운빨'이라고 답했으며 28.8%는 '운빨이 먹히는 순간이 있다'고 답했다. 아예 '실력보다 운빨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9.6%였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운빨은 무엇일까?

잡코리아 조사 결과 직장인들이 꼽은 직장 내 운빨 1위는 진상 상사는 피해가고 좋은 동료를 만나는 '사람운', 즉 인복(33.4%)이 차지했다. 2위는 인센티브, 고액 연봉이 따라붙는 '재물운'으로 30.1%였다.

손대는 일, 프로젝트마다 모두 잘되는 '대박운'도 16.2%의 높은 응답을 얻으며 직장인들이 갖고 싶어하는 직장 내 운빨 3위에 올랐다. 그밖에 잘못은 덮어지고 실수는 피해가는 '행운'(8.9%)이나 정년까지 살아남는 '장수운'(3.8%), 동료들과의 사다리타기 등에서 이기는 '내기운'(2.4%), '연애운'(2.0%) 등이 갖고 싶은 직장 내 운빨로 손꼽혔다.

남성은 '재물운'(31.8%)을, 여성은 '인복'(34.8%)을 가장 갖고 싶은 운빨로 꼽았다.

한편 사내에서 운빨이 좋다고 여겨지는 동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1.5%가 '있다'라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보기에 가장 운빨이 좋다고 여겨지는 동료 1위는 '가진 실력에 비해 신기하게 승승장구하는 상사나 동료'(28.2%)가 차지했다. 2위는 '실수해도 요행히 티 안나고 넘어가는 동료'(17.9%)가, 3위는 '엉망진창 근태를 용케 안 들키고 번번히 지나가는 동료'(15.9%)가 각각 차지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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