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서구권 최고의 메이저 시장 호주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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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서구권 최고의 메이저 시장 호주 진출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6.04.07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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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주마들의 불꽃 경주 호주에 생중계... 이틀 간 9억원 매출 달성

▲ 지난달 25일 한국경마 역사 최초로 호주 본토에서 한국 경주마들의 불꽃 튀는 경주가 생중계됐다. 한국경마 방송에 동시 중계디고 있는 모습. (자료=한국마사회)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서구권 최고의 메이저 시장인 호주에서도 한국경마가 통했다

지난 3월 25일 한국경마 역사 최초로 호주 본토에서 한국 경주마들의 불꽃 튀는 경주가 생중계됐다. 현지 반응 또한 뜨거웠다.

호주는 현재 마권 매출에 있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국가이다. 연 매출이 약 146억유로이며 한화로는 약 19조원에 이른다. 참고로 한국의 경우 현재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7조7000억원 수준이다.

이러한 대경마시장 호주에서 한국 경주마들과 기수의 이름이 처음으로 울려 퍼진 건 지난달 25일. 당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 10개 모든 경주가 호주에 생중계된 것. 당일 하루 총매출만 7억4000만원, 경주당 평균 매출은 74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7일 "서구권 최고의 메이저 시장인 호주 진출은 한국경마 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며 "때마침 25일이 부활절 연휴라 호주에서는 경마가 미 실시돼 매출 뿐만 아니라 한국경마를 호주 국민들에게 처음 알리는데도 상당한 호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틀 후인 27일에는 3경주를 수출해 총 매출 1억3000만원, 평균 매출 42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금요일과 같이 특별한 날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싱가포르에서 벌어들이는 경마중계 매출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한 것이다.

한국경마가 호주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마사회는 출국 다변화 및 매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호주도 마찬가지.

현지 관계자는 "한국마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호주 전역의 스카이레이싱(SKY Racing; 호주 경마전문 케이블TV) 시청자들이 한국 경마를 볼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호주와 한국의 경마는 다년간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우리는 스카이레이싱 시청자들이 한국경마 상품을 좋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스카이레이싱 시청자들은 전 세계 15개 이상 국가의 경주를 실황으로 시청하며 베팅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마사회는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하고자 운영과 서비스 측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영어중계를 포함한 수출방송을 직접 제작하고 운영하는 한편 경마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히 제공하고 경주수출센터의 제반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로부터 한국경주, 수출운영, 방송중계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면서 "현지 매출도 호주와 약 10년 간 경주수출입을 시행한 싱가포르 매출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기에 앞으로의 성과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가 지난달 이룬 성과는 호주 수출뿐만이 아니었다. 제1의 파트너 싱가포르와도 다시 한 번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싱가포르는 한국마사회가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마사회와 깊은 인연을 쌓게 됐다.

이로써 한국마사회는 3월 앞서 체결한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호주, 싱가포르 총 3개국에 경주수출을 진행하게 됐다.

4월 중 수출할 경주수도 약 80여 개에 이른다. 특히 싱가포르와 호주는 경주당 평균 매출이 4000만원이 넘는 나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마사회 관계자의 설명.

시행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싱가포르로서 총 7일 간 약 60개의 경주를 수출한다. 그다음이 말레이시아이며 호주는 3월과 마찬가지로 4월 중 이틀 간 경마중계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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