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과 달항아리 주제로 강연과 미술관 해설 투어로 구성
6월 25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소극장에서 달항아리와 김환기 화백에 대한 개념 강연
6월 28일, 리움미술관을 방문해 달항아리 등 작품을 직접 보고 느끼는 미술관 해설 투어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서울 마포문화재단이 국보급 명작을 공연장에서 만나는 해설이 있는 전시 <아트스토리 M: 미술이야기 시즌2> '달항아리와 김환기'를 개최한다. 6월 25일(오후 7시 30분)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28일(오후 2시) 리움미술관.
대형 전시장이 없는 마포 지역에서 주민의 높은 전시 관람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재단이 생각한 묘안으로 마포아트센터 공연장을 활용한 해설이 있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달항아리와 김환기'라는 주제로 조선 백자의 유려함과 제대로 감상하는 법, 그리고 달항아리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던 김환기 화백의 작품 세계도 함께 살펴본다.
지난해에 이어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이신 이태호 교수가 해설로 참여한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은 기존 해설 프로그램과 함께 리움미술관을 방문해 이태호 교수의 해설과 함께작품을 직접 감상하는 특별한 해설 투어도 연계 진행될 예정이다.
이태호 교수는 전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과 문화재 위원을 지낸 대한민국 미술사학계의 산증인이다.
달항아리는 조선 후기의 순백자 대형 항아리로 조선시대 백자의 특징인 온화한 백색과 유려한 곡선, 넉넉하고 꾸밈없는 형태를 고루 갖췄다. 매력적인 곡선과 여백은 한국의 미를 상징하는 극치로 정평이 나 있다.
김환기 화백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한국의 산천과 하늘, 달과 구름, 백자와 전통무늬 등 가장 한국적인 소개를 추상화해 점, 선, 면으로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 '달항아리'라 명명하기도 한 김 화백은 1950년대 서울대와 홍익대 교수로 활동할 당시 돈이 생길 때마다 달항아리를 수집하고 조형미에 눈뜬 것은 도자기에서 비롯됐다고 말할 정도로 백자 달항아리에 심취했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14일 "'아트스토리 M: 미술이야기'는 공연장의 특성을 살린 미술 콘텐츠를 관객에게 제공하고 향후 미술관을 찾아가게 하는 전시 관객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전시 관람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트스토리 M: 미술이야기> 관람 티켓은 해설이 있는 전시(강연) 1만원, 해설이 있는 전시(강연)&특별 해설 투어 2만원이다. 마포구민은 50% 할인해 예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마포문화재단 누리집(www.m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