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는 "안홍철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안 사장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2월에 취임한 안홍철 사장의 공사법상 임기는 3년으로 2016년 12월 말까지다.
안홍철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과 함께 막말, 황제출장 등 자질 논란을 빚으며 줄곧 야당과 시민사회의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안 사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 있으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새정치연합 문재인 후보에게 거칠게 비방과 폭언을 퍼부었다.
2014년초 새정치연합 김현미 의원이 안 사장의 종북몰이와 광범한 비방활동을 밝혀내어 국회 기재위 여야 합의로 사퇴를 권고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 때도 안홍철 사장의 거취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되기도 했다. 당시 안 사장은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김현미 의원은 6일 논평을 내어 "안홍철 사장의 사퇴는 만시지탄, 사필귀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분열의 인사를 중단하고 상대도 존중하는 진정한 국민통합의 정치를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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