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브랜드 가치 1조1000억달러... 세계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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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브랜드 가치 1조1000억달러... 세계 10위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11.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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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2008년 국가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 비료. (자료=산업정책연구원)
산업정책연구원은 26일 서울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진행된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 2008'에서 국가 및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 한국은 전체 40개국 가운데 약 1조1000억 달러의 가치를 보이며 1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가치 평가 순위는 2004년도 12위, 2005년도 13위에 이어 2006년도 10위를 기록한 이후 3년 동안 같은 순위에 머문 것이다.

미국이 전체 국가 브랜드 순위에서 약 9조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독일과 영국이 각각 6조3000억 달러와 3조700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올해 조사 대상국으로 새로 추가된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약 940억 달러로 27위에 올랐다.

산업정책연구원이 발표한 국가 브랜드 가치는 해당 국가의 최근 3개 년 제품 및 서비스 수출액, 관광 수입액 등과 국가 경쟁력 지수, 그리고 세계 64개국 1941명을 대상으로 한 심리적 친근도와 국가 브랜드 전략 활동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됐다.

대륙별 한국에 대한 심리적 친근도, 한국의 국가 브랜드 전략 활동 평가, 한국 제품에 대한 가격 프리미엄 평가를 비교해 본 결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비교적 한국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 반면 유럽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각 지역에 맞는 전략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2006~2007년 대비 2008년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 비교. (단위 : 백만원, 자료=산업정책연구원)
국가 브랜드 가치 평가와 함께 발표된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1조6000억원으로 9년 연속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선정됐다.

2위인 현대자동차와는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올해 초 압수 수색 등 사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수출액 증가 1위 등 해외 시장의 선전과 삼성전자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노력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지난해와 변동 없이 각각 5조원과 4조3000억원으로 평가돼 2위, 3위를 차지했으며, 기아자동차와 KT가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이와 함께 금융업(은행, 보험), 유통업(백화점, 할인점), 인터넷 포털 기업 브랜드에 대해서도 산업별 평가 자료도 발표했다.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3조211억5100만원), 보험 부문에서는 삼성생명 (4조4945억1400만원), 백화점 부문은 롯데백화점(1조2737억2900만원), 할인점 부문에서는 신세계 이마트(1조5514억2500만원), 인터넷 포털 산업에서는 엔에이치엔(2267억900만원)이 각각 1위로 조사됐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002년부터 해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브랜드 아카데미 및 국가·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 등을 연구 발표해 오고 있다.

신철호 산업정책연구원 브랜드연구센터장은 "지난 9년 간 진행된 브랜드 가치 평가는 브랜드의 가치를 화폐로 환산함으로써 브랜드의 가치를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해 브랜드가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국가와 기업의 인식을 환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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