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어 "나경원 의원은 침묵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잘못이 없다고 고집부리지 말고 국민들에게 당장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나 의원이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교사들을 비하한 게 아니라, 교사들이 우수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현장에서는 '교사들이 우수하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하니, 이번에도 거짓 해명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을 향해 "나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두둔하려 하지 말고, 나 의원이 사과하도록 질책해야 할 것"이라며 "나 의원의 발언을 어물쩍 넘어간다면, 다시 한번 한나라당이 '여성비하당' '성추행당' '성폭행당'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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