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후보 4인방 '철새 정치인과 같은 후보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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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후보 4인방 '철새 정치인과 같은 후보 안 해'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4.04.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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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청장 4명의 후보 뭉쳐 경선 거부, 후보 재심사 요청
▲ 새누리당 금천구청장 후보자 5명 가운데 4명은 8일 국회에서 '후보 재심사와 부적격자 퇴출'을 요청하며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 촉구서를 제출했다.(사진= 이종학 의원).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 금천구정창 예비후보 4명이 단단히 뭉쳤다.

금천구청장 예비후보인 새누리당 이종학, 이정문, 최호권, 김홍년 의원은 8일 국회에서 다소 격앙된 모습으로 "금천구청장 후보 재심사와 부적격 후보자의 퇴출"을 강력히 요청했다.

새누리당 이종학 후보 등은 "지난 3월 20일 금천당협 김청훈 위원장은 후보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2,3배수 압축해 경선하겠다'고 했다"며 "3배수원칙에 따라 기본자격심사를 통해 마감이 이뤄져야함에도 불구하고 후보자 5명 모두 경선에 참가하는 등 기존의 규정을 깨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새누리당의 당헌·당규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이며, 공정해야 할 선거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한 4명을 제외한 후보자가 "새누리당 공직후보자 기본자격심사 규정에 따른 부적격 사례에 해당하는 후보자"라고 꼬집었다. 부적격 후보자 기준으로 "반복적이고 상습적인 당적변경, 소위 철새 정치인이다. 그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해당 후보자와 심사자를 향해 맹공했다.

이들은 "해당 후보는 2012년 국회 의원 선거 당시, 무소속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전력이 있는 치명적 결점이 있다"며 "민주당으로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도 무소속에서 한나라당으로 이적, 다시 무소속에서 민주당, 새누리당으로 이적하는 등 이념과 정체성과 상관없는 전형적인 철새정치인의 행태를 보여왔다"는 것.

또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금천구청장 선거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 중앙당의 공천을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것도 모자라 같은 당 공천 후보를 비난 하는 등 명백한 부적격 해당 행위를 했음에도 이에 대한 심사가 분명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의 태도는 단호하다. 4명의 후보가 뭉쳐 재심사 요청과 함께 부적격자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4일 발표했고, 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금천당협에서 19일로 발표한 지역 경선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8일 중앙당과 서울시당의 공천관리 위원회의에 대한 이의를 제기, 촉구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며 "서울시당과 중앙당에서 대대적인 시정 촉구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공천관리는 새눌리당의 상향식 공천 정신에 따라, 금천구민의 올곧은 자존심 회복과 타 지역구의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발 빠른 조치를 바란다"고 당을 향해 강력히 요청했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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