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가 쟁점... 정부, 농성장 공권력 투입 강력 예고
노사는 오늘 저녁 8시부터 경기지방노동청 안양지청에서 외주화 철회 및 비정규직 문제 등을 놓고 막판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비정규직의 고용보장 및 정규직화가 핵심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교섭을 더 지켜본 뒤 타결되지 않을 경우 농성장에 경찰 병력을 들여 보내 조합원들을 강제 해산한다는 입장이어서 긴잠감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 쪽도 공권력 투입 요청과 같은 '특단의 조치'를 잇따라 언급하고 있어 오늘 밤이 이랜드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앞서 16~17일 열린 밤샘 마라톤교섭에서 쟁점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가 워낙 커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현재까지 사측의 최종안은 ▲뉴코아의 경우 1년 뒤 외주화 철회 ▲홈에버는 '18개월 이상 근무자에 한해 고용보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 쪽은 "외주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홈에버 계산원 고용보장 관련해서도 "3개월 이상 근무자 고용보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랜드일반노조는 6월 30일부터 서울 홈에버 월드컵몰점을, 뉴코아노조는 지난 8일부터 서울 뉴코아 강남정을 각각 점거하여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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